어제 도서관을 나서서 집으로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는데, 마치 태풍 불 때나 있음직한 광경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길에 나뭇잎과 꽃잎, 잔가지가 우수수 떨어져 있는 겁니다. 거기다가 비 온 것도 아직 다 마르지 않아서 땅도 질척질척했죠. 그걸 보고 태풍이라도 불었나 싶어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거기에다가 마치 3월으로 돌아간 듯 추워져서... 집에까지 가는 데 참 고생이 많았죠.
뉴스를 보니 강한 저기압 때문에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었다는군요. 어딘가에는 강풍으로 영화관 간판이 날아와서 아파트 베란다를 덮쳤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다들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