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4주년의 기념사는 제가 발표하기로 했어요.
저희집에서 추진하는 대체역사 SF 프로젝트의 이름이 폴리포닉 월드로 지어진 이후 4년 동안,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는 세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담아 많은 변천을 거쳐 왔어요. 그리고 여러분들과의 인연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성장하며 여기까지 왔어요.
프로젝트와 함께 해온 4년간 세계는 많이 변화했어요.
오랜시간동안 쇄국의 길을 걸어온 국가들이 국제사회에 복귀하는 한편 신냉전체제가 수립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어 있는 등 국제사회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요. 또한 과거의 암울한 미래예측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석유가격이 대폭락하는가 하면 처음부터 내연기관을 탑재하지 않은 자동차가 소비자들에 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는 등 경제분야에서도 판도는 하루가 멀다하고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물론 모든 변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어요. 나날이 편가르기, 괴롭히기 등의 부정적인 요소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전반적인 장기불황 고착화 속에 염치를 모르는 정쟁을 위한 정쟁에 하루하루가 어지럽다든지 굳건하게만 보였던 기간산업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등의 암운이 여기저기서 주위를 덮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변화무쌍한 나날 속에서 지켜야 할 것은 여전히 있는 법이고, 그것은 바로 매일매일 충실해야 할 우리의 삶 그리고 지금보다 나을 미래로 압축되어요. 그 지켜야 할 것들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한 해답이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였으면 하는 생각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폴리포닉 월드는, 비록 완전하지 않고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현실세계보다 발전한 세계상으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삶의 열기에 지쳤을 때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그늘과 시원한 물이 있는, 그리고 다음 여행길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서 여러분의 마음에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