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로 어제 전에 그랬습니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새벽에 꺤 겁니다. 그 때 뭔지 몰라서 한참 자리에서 뒤척이고 있었는데, 발이 왠지 모르게 얼얼했습니다.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 얼얼한 곳을 보니, 피부가 다 까져 있었죠. 알고 보니 벽을 찬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출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슬리퍼를 신을 때나 양말을 신을 때나 쓰라려서, 거기다가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였죠. 저녁에 들어와 보니까 좀 덜하더군요.
사소한 것 같아도 처음에 그걸 알아차렸을 때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차라리 잠을 자다가 참대 아래로 굴러떨어졌다면 모를까, 벽을 차다니요. 신기한게 그 때 꿈은 안 꿨거든요.
뭐 이것 말고도 이보다 조금 더 전에는 하루에 연속으로 꿈을 2개 꿨는데 그 꿈이 안 이어지는 꿈이었습니다. 처음의 꿈은 군대에 있었는데 휴가를 나갔다가 간부에게 잡혀오는 내용, 두번째 꿈은 옷가게에 가서 옷을 외상으로 사려는 내용. 더욱 황당한 건 꿈이 완결되지도 않고 끝난 것이었습니다. 참 잠을 자다 보면 알게모르게 황당한 것도 많이 경험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