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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큘라이프 -THE ANOTHER TALE OF NICHIJOU-

파스큘라 2016.02.08 02:28:44

제목은 와츠키 노부히로의 만화 엠바밍-THE ANOTHER TALE OF FRANKENSTEIN-과 아라이 케이이치의 만화 일상(Nichijou)의 이중 패러디



오드아이 아~쨩.png


1. 프로필 이미지를 바꾸었습니다. Perfume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맡언니 포지션의 니시와키 아야카, 아~쨩입니다. 복장은 가장 좋아하는 싱글 'Spending All My Time'의 PV 복장인데 설정상으로는 이상한 초능력을 가진 여자아이들이 모이는 학교의 교복이라는 모양. 눈동자만 포토샵으로 살짝 장난 좀 쳐봤습니다. 덤으로 일전에 쓰던 프로필은 같은 Perfume의 오오모토 아야노, 놋치. 복장은 아마 기억상 싱글 '레이저 빔'의 PV 복장.


2. 요새 JTBC의 예능프로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에 푹 빠져있습니다. "섭외한 두명의 게스트가 각각 1주 분량씩 메인으로 등장하고 11명의 출연 셰프들이 8명씩 로테이션으로 돌면서 제시되는 게스트의 요구조건 2개를 바탕으로 해당 게스트의 셰프로 선택된 4명의 셰프들이 게스트의 냉장고와 실온 재료,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각종 야채나 기본 양념류 등을 이용해 게스트의 입맛이나 요구 조건에 맞춘 요리를 15분이라는 제한 시간 안에 완성해서 대결한다"는게 기본 골자입니다.


포인트는 '15분'이라는 촉박한 제한시간, '게스트의 입맛' 혹은 '제시한 요구 조건에 적절한가'라는 완전히 복불복인 승패 판정 조건, '오직 게스트의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본 전제 조건을 가지고 대한민국 굴지의 일류 셰프들이 서로 박진감 넘치는 요리 대결을 펼친다는게 이 프로그램 최고의 묘미이자 재미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셰프들은 언제나 좌중을 압도하는 43년 내공의 중화요리 고수 이연복 셰프님과 냉부 1회부터 현재 64회까지 전 회 출석해오며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게스트의 취향을 공략하는 냉부의 진주인공, 웹투니스트 김풍 작가님, 외국인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한국어 농담을 유창하게 구사해가며 정통 불가리아 요리로 승부하는 미카일 셰프님의 3분.


등장하는 요리들도 게스트의 입맛이나 취향,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서로의 전문 분야인 양식(이탈리아식, 불가리아식, 프렌치식) 한식, 일식, 중식, 마구잡이 등등을 기반으로 서로의 분야를 조합하거나 때로는 이전 대결에 나왔던 다른 셰프의 요리 방법을 흉내내 쓰기도 하고 필요나 사전협의에 따라서는 다른 셰프를 요리의 보조로 쓰는 유니셰프 등등의 기믹 덕분에 어느 하나에 치중되어있지 않은 각양각색.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의 기반이 진지한 요리 대결이라기보단 그냥 전문 셰프들을 서로 대결 붙이면서 말도 안되는 요구 조건으로 골탕 먹이는(...) 예능 프로에 가까운 만큼 현재는 대부분의 셰프들이 승패 그 자체에 연연하기보단 그냥 서로서로 웃고 떠들고 즐기면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는데 집중하는 느낌.


3. 오사카 만박(*)을 보고 뜬금없이 일력이 갖고싶어져서 작년 연말에 주문해 올해 초에 받아 장식장 적당한데에 걸어두고 하나하나 뜯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크면 또 필요없이 거추장스러운지라 손바닥만한 작은 걸로 사다가 걸어두니 심플하고 적당히 분위기 환기도 되고 좋네요.


(*익히 아시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아즈마 키요히코의 만화 아즈망가 대왕 1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아즈망가 대왕 관련으로 나왔던 관련된 각종 굿즈의 머천다이징 관련 내용, 아즈망가 대왕의 애니메이션 DVD와 만화책의 소개와 발매된 다국어판본들의 소개 및 특징, 연재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총집합하고 각종 작가들의 기념 축전 만화를 수록한 아즈망가 대왕 10주년 기념 책자입니다. 제목은 1970년대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었던 '오사카 만국박람회'와 아즈망가 대왕의 등장인물 카스가 아유무의 별명 '오사카'를 염두해둔 중의적인 제목인듯 합니다.)


4. 니시키노 마키 피규어와 세가 하드 걸즈의 세가 새턴 피규어, 그리고 레고 닥터 후와 레고 무비의 레고 제품 하나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이 친구들도 시간 날때 포럼에 한번쯤 올려보겠습니다.


5. 어제 심야에 편의점에서 토블론 초콜릿을 샀습니다. 일반적인 삼각형 포장 5개입 세트인데 패키지가 빨간색 상자에 스위스 국기처럼 십자가 모양으로 하얀 테두리가 둘러져있고 안쪽은 윈도가 뚫려서 내부의 토블론 개별 포장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무척 매력적이라 무심코 결제했네요. 지금은 이 글 다듬고 냉부 보면서 3개째 까먹고 있습니다.


6. 지난달 중순 즈음에 "내 기필코 이 영화만큼은 죽어도 영화관에서 보겠다"고 다짐했던 인생영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Love Letter, 1997)를 보고왔습니다. 이미 본 내용이지만 확실히 영화관의 커다란 스크린과 사운드로 보니 느낌이 또 많이 색다르더군요. 일요일 이른 아침에 조조로 보고 점심 즈음 돌아올때는 상계동 노원역 근처부터 하계동까지 느긋하게 노래 들으면서 걸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