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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호랑이 2014.04.17 15:18:39

먼저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해당 사고로 명을 달리한 사람들. 특히 구명조끼를 거부하고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던 곳에서 안내방송을 하다 숨진 선원분께 애도를 표합니다. 그 참담한 사고에서도 영웅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많네요. 지하컬이니 선박 탑승시 꼭 확인해야 할 안전수칙, 항시 휴대하고 다니길 권장하는 EDC, 현재 사건에 대한 생각 및 윤리수칙을 저버린 언론의 행태 등등.

그런데 일단은 우리 모두에게 알 권리, 말할 권리보다 상처주지 않을 의무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아직 구조작업도 마무리되지 않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무언가를 말한다는 건 바로 루머로 퍼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부디 최대한 많은 탑승객들이 살아 돌아오고, 피해자들 및 피해자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PTSD를 완화시킬 상담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