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중국어의 발음이 지금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상고한어'. '중고한어', '근고한어'라고 해서 따로 구분하는데...
상고한어는 대략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중고한어는 당나라 때까지, 근고한어는 명나라 때까지 쓰던 중국어 발음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무제의 이름인 유철(劉徹)은 한나라 때 발음으로는 '룍댯'으로 읽혔다고 합니다. 지금은 '류처'로 읽히죠.
고대의 발음은 한 글자당 하나의 발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을 보면 분명 한 글자인데 2음절 이상으로 들리는 것도 있지요.
그러던 게 외부와 영향을 많이 주고받으면서 지금과 같이 발음이 단순화(?)되었다는 것이 주로 받아들여지는 정설입니다. 광동어나 한국 한자음 등이 고대 중국어 발음을 더 많이 보존하고 있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죠.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만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지금은 어느 정도 음의 복원도 가능하다는군요.
아래는 고대 중국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링크들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Old_Chinese
http://starling.rinet.ru/cgi-bin/query.cgi?basename=datachinabigchina&root=config&morpho=0
아래의 영상은 중국과 일본의 고대 중국어 덕후들이 합동으로 '봉신방'을 더빙해 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