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휴일 새벽시간을 보내는 즁입니다.
그러면서 주중에 했던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음에 쓸 글을 모색중입니다.
올해도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왜곡(歪曲)에 쓰이는 한자인 歪를 파자하면 부정(不正)을 세로로 쓴 것. 즉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짓누르면 역시 왜곡이 발생하는 게 필연인 것인가 싶습니다.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제하의 글에서 다루었던 그 사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니 사안을 왜곡하는 것이 참 쉽다는 것을 여러모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왜곡해서 얻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왜곡이라는 단어의 끝은 曲인데다 곡학아세(曲学阿世)의 첫 한자도 曲이니까 역시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해했다고만 했지 공감하거나 동의했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혼동 없기를 바랍니다.
앞뒤 가리지 않는 사회의 폭주상황을 보니 브레이크가 터졌다는 말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터질 브레이크가 있어야 가능한 말인데 아예 처음부터 갖추지 않아 없는 브레이크가 터지는 자체도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무한동력 같은 건 없으니 언젠가는 그 끝이 보일 듯합니다. 어떻게 끝나든 해피엔딩이 아닐 것만은 아닐 듯합니다. 아무튼 그 끝은 그들이 홀로 맞이했으면 합니다.
다음 글은 좀 독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