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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딴 짓을 하는 중국의 버스운전사

B777-300ER 2013.12.15 09:46: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5&sid1=104&aid=0000268144&mid=shm&mode=LSD&nh=20131214221025

 

<앵커>

버스 운전기사가 달리는 도중에 휴대전화를 쓰거나 딴짓을 한다면 승객들은 얼마나 불안할까요? 중국의 버스 기사들은 한 술 더 뜨는데, 기사들의 근무 환경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북경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소성 무석시 근처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던 버스 운전기사가 품 속에서 슬그머니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운전은 신경 쓰지 않고 20초 넘게 휴대전화만 들여다봅니다.

갓길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를 미처 못 보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결국 인명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조사 경찰관 : 화물차 조수석 쪽 문이 뜯겨나갔고 조수석 승객이 차에서 튕겨 나가 다리 아래 강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버스 기사들이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쓰는 일은 중국 언론들의 단골 고발거리입니다.

[CCTV 뉴스 앵커 : 버스의 안전은 모든 승객의 생명과 직결되죠. 위법한 운전행태가 승객들 가슴을 졸이게 만듭니다.]

버스 기사들의 운전 중 딴짓은 천태만상입니다.

껍질을 벗겨가며 포도를 먹거나, 한 손으로 운전을 하면서 다른 손으로 아이스크림, 수박 등의 간식을 먹는 것은 애교에 가깝습니다.

아예 운전대를 놓고 국수를 먹거나, 도시락을 먹는 운전기사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식사 시간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모든 운전자들은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하는 버스 운전사가 딴 짓을 하는 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없을 정도로

자신의 직업에 관한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운전사들이 소수나마 잔존하는 것을 보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