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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몇 마디.

마드리갈 2025.09.25 23:57:41

8월의 더위가 다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추워졌다가 요즘 다시금 덥네요.

그러다 보니 여러모로 피폐해지기 쉬운 경향도 있고, 오늘은 악몽에 여러모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이미 2023년말에 갑작스럽게 병으로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더욱 나쁜 방향으로 나타났으니까요. 현실이 아니긴 하지만 병으로 죽는 꿈 자체가 결코 유쾌한 경험일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별다른 주제 없이 몇 마디를 할까 싶네요.

평온한 삶이 이어지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소시민인 저는 간혹 이런 생각을 품고 있어요. 자기 뜻대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상상을 하고 있기도 해요. 인플루엔자(Influenza)처럼 세상에 악영향을 퍼트리는 게 아닐 게 특히 중요하겠지만요. 예전에 D4DJ All Mix라는 애니를 보다가 카이바라 미치루(貝原みちる)가 인플루언서라고 언급되자 아이모토 린쿠(愛本りんく)가 "뭐? 미치루쨩, 독감 걸렸어?" 라고 반응하고, 옆에 있던 아카시 마호(明石真秀)가 "인플루언서" 라고 정정해 주면서 말의 의미를 해설해 주는 장면이 나온 게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그게 다시 생각나고 그러해요.


9월 25일도 몇 분 안 남았네요.

마무리하고, 빈 코멘트도 채워넣어야겠어요.


음악 한 곡을 소개할께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호른 5중주 K.407. 호른 독주자인 영국의 데니스 브레인(Dennis Brain, 1921-1957) 및 그릴러 현악 4중주단(Griller String Quartet)이 연주한 1944년 레코딩이예요. 이 4중주단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드니 그릴러(Sidney Griller, 1911-1993) 및 맥스 길버트(Max Gilbert, 1912-1993), 비올리스트 필립 버튼(Philip Burton) 및 첼리스트 크리스토퍼 햄튼(Christopher Hampton)으로 구성된 전원 영국인의 악단으로서 1931년에서 1963년까지 활동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