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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관심없는 정치권이 만든 기적의 수사법

SiteOwner 2025.07.15 23:57:11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잘할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논란투성이의 인물을 발굴해 놓고 문제가 제기되면 온갖 험구에 협박으로 입막음. 어차피 전원 통과될 것이 뻔하니 여기에 대해 재야의 소시민이 왈가왈부해봤자 소득도 없고, 따지면 무한정 거슬러올라가는 사안투성이라서 답이 도저히 안 나옵니다. 누가 이런 사람 뽑으라 했나, 그럼 누가 탄핵당할 일을 만들었나. 그럼 누가 정권교체당하라 했나 등등 해서 단군책임론이나 지구책임론, 나아가서 우주만물 탓이 될 것이니 부질없는 일입니다.

그건 그렇고, 제 입장에서 한 마디 안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 있습니다.
앞으로 수사법(修辞法, Rhetoric)이 완전히 새로이 정의되어야 할만큼의 기적의 수사법이 등장해서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아서" 장관 청문회 전원 통과 예고 (2025년 7월 14일 조선일보) 

안목이 너무 높아서 쓸 사람이 없다면 이해는 됩니다만, 그것도 아닌 터라 저는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원 통과될 것 같으면 대통령의 눈이 높든 말든 그게 상관있겠습니까. 어차피 0을 곱한 값은 어떠한 경우에도 0인데 다른 값을 내도록 노력해봤자입니다. 이런 기적의 수사법은 이해 자체가 능력 밖의 일이니까 저는 쓸 자신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안 쓰렵니다. 어차피 저는 재야의 소시민일 따름이고, 공적인 지위를 사칭할만큼의 배포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적의 수사법을 피하겠습니다.

성경에 그런 말이 있지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이 정도로만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