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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업자득' 이라는 말을 일깨우는 美 컨슈머리포트 신차 평가

B777-300ER 2013.10.31 18:31:58

http://auto.naver.com/magazine/magazineNewsRead.nhn?seq=47945

 

 

미국 소비자 조사 기관인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신뢰도 평가 결과 평균 이하로 나왔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품질 수준이 평균 이하라는 평가가 미국에서 나왔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라 향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소비자 조사 기관인 컨슈머리포트는 2013년 신차 품질 신뢰도 평가에서 28개 브랜드 중 기아자동차(000270)가 16위, 현대자동차(005380)는 21위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매 년 새 차를 산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브랜드와 차량에 대한 신뢰도 평가를 한다. 올해 조사는 28개 브랜드 260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은 일본 브랜드가 독식했다. 1위는 렉서스가 차지했고, 도요타와 아큐라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4위는 아우디가 차지했으며 마츠다와 인피니티, 볼보, 혼다, GMC, 스바루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일본 브랜드는 7개에 달했다.

반면 국산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한 16위, 현대자동차는 4단계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13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 벤츠가 평균점과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모두 평균 이하점을 받은 것이다. 2011년 11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지난해 6단계 하락한 17위로 밀린 데 이어 이번에 21위까지 떨어졌다.

컨슈머리포트의 2013 신차 신뢰성 평가 결과/컨슈머리포트 제공


현대·기아차의 신차 품질 신뢰도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로는 지난해 연비 과장 사태와 올해 이어진 대규모 리콜이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청(EPA) 조사 결과 13개 차종 90만대의 연비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EPA의 권고대로 연비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에는 리콜 사태가 연이어 터졌다. 지난 4월 브레이크등과 에어백 결함 등으로 미국에서만 현대·기아차 13개차종 187만대를 리콜한 데 이어 8월에도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 부식 우려로 쏘나타와 그랜저 24만대를 리콜했다. 최근에는 브레이크액 문제로 제네시스 2만여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주력 차종이 모두 리콜을 한 셈이다.

여기에 연중 이어진 주말 특근 거부와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원가 관리에 치중한 결과가 품질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리콜이 많았다는 점도 평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안한 노·사 관계도 품질 평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 실제 제조 과정에서 품질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상태다. 9월까지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177만여대였다. 이 기간에 현대차는 2%밖에 성장하질 못했고, 기아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4%가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지난해 5%에서 4.7%로, 기아차는 4%에서 3.5%로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포드와 쉐보레,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상위 4개사는 5~13%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평가와 동시에 진행된 18개 차급별 평가에서 현대·기아차는 한 개의 차종도 1위에 올려놓지 못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사이언의 xB가 1위를 했고, 준중형 차에서는 혼다의 피트가, 중형차는 스바루의 레거시가, 대형차 에서는 렉서스 ES가 각각 1위를 했다. 이 밖에 쿠페·컨버터블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 컨버터블이, 스포츠카에서는 포르쉐 박스터가 각각 1위를 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국제협력실장은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나빠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경쟁사의 품질이 좋아지는 동안 제자리에 머물렀다면 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아직은 현대·기아차의 브랜드가 뒤쳐지는 상황인 만큼 남들보다 품질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기찬 교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면서 “현대·기아차가 이런 평가 결과를 새로운 관리지표로 삼고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지가 내놓은 2013년 신차 품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잦은 리콜문제, 연비 과대표기, 생산차질로 인한 납품 연기 등으로

평가가 하락했다고 합니다.

'제네실수', '수타페' 등으로 엉터리 품질을 자랑하는 국산차에 비해 대우가 '조금 더 낫다' 는 수출차들마저 이렇다니 '자업자득'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군요.

현대기아차는 뼈를 깎는 전반적인 쇄신을 실천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미츠비시 자동차처럼 파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