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0일, 일본이 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표면에 우주선을 연착륙시킨 국가가 되었어요. 이번에는 일본의 정부기관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 JAXA)를 비롯하여 미츠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 MHI), 미츠비시전기(三菱電機, MELCO), 샤프(シャープ, SHARP) 등의 일본기업들이 참여한 슬림(SLIM) 프로젝트로, 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의 약자이면서 경량화에 집중하여 글자 그대로 작고 슬림한 무인탐사기이기도 해요.
이것은 문스나이퍼(Moon Sniper)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글자 그대로, 달 표면에 착륙할 때 미리 내정해 둔 지점에 오차범위 100m 이내로 핀포인트착륙을 수행하는 것. 그리고 이번에 성공하면서 일본은 이렇게 사전에 정해둔 좌표에 정확히 착륙을 성공시킨 첫 국가가 되었어요.
이미지 출처
이 슬림의 성공에 대해서는 이 기사들을 참조하시면 되어요.
(일본의 월면탐사기 SLIM이 착륙성공, 5번째 국가로서의 쾌거,,,통신은 가능하지만 발전은 불가능해 배터리가 소진될 가능성, 2024년 1월 20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슬림이 연착륙 "겨우 합격한 60점"...발전불능, 월면활동을 수시간으로 단축, 2024년 1월 20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애칭은 "문 스나이퍼", SLIM의 월면착륙성공으로 영국 BBC "일본은 승자의 반열에 들었다", 2024년 1월 20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예요.
일본에서는 이번의 성공을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연착륙은 성공했지만 의도한 자세로의 성공이 어려웠고 태양전지판이 작동하지 않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요. 태양전지판은 달과 태양의 위치관계에 따라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것으로도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어요. 이번의 탐사기가 최대한 경량화된 것인만큼 앞으로 더욱 큰 것을 보내려면 정밀도는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것이 요구될 수밖에 없어요. 당장 간단하게 생각하더라도, 길이가 2배씩 커지면 질량은 8배로 늘어나니까요.
반세기도 더 전에 시작된 우주개발은 한동안은 그 발전상이 둔화되어 보였죠.
그러나 이제 전환의 시대가 이미 현실 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SLIM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