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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 2026년 완공예정

마드리갈 2023.10.03 22:30:29
유럽의 유서깊은 성당은 아주 오랫동안 건설된 게 많았죠.
주된 이유는 자금. 충분히 모이지 못하면 건설이 중단된 채로 쓰이고 또 자금이 모이는대로 건설이 속개되거나 하는데 그 시간이 워낙 길다 보니 수세기에 걸쳐 있어서 여러 시대의 양식과 기술이 뒤섞이는 경우도 흔치 않죠. 그리고 그 많은 성당들이 또 개수되고 있다 보니 지금도 공사중인 경우가 많아요.

현대의 것으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에 있는 성가족성당이 있어요. 흔히 스페인어 발음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로 잘 알려진 이 성당은 스페인의 건축거장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가 설계한 것으로 1882년 3월 19일에 기공식이 열린 이래 가우디가 타계한 시점에 25% 미만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1930년대에는 대화재를 겪으면서 가우디가 생전에 만들어 둔 설계도와 석고모형과 사진자료가 소실되는 바람에 이후의 것은 양식이 달라져 있어요. 
지금도 공사중이고 2010년에 공정률 50%를 넘은 상태였던 이 성당은 가우디의 100주기인 2026년에 완성될 것이 목표로 추진되다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일정이 밀리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치고 있는데 이제 다시 2026년 완성을 목표로 공사가 가속되고 있어요. 이제 첨탑에 마태(Mattew), 요한(John), 마가(Mark) 및 누가(Luke) 성인상들이 설치될 것을 앞둔 상태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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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Barcelona's Sagrada Familia nears completion as towers are crowned, 2023년 10월 2일 sky news 기사, 영어

이렇게 가우디의 역작은 앞으로 3년 뒤에 완공되어요.
그가 개척한 건축사조인 카탈루냐 모더니즘(Catalan Modernism) 또는 모데르니스타(Modernista)는 19세기에서 20세기를 거쳐 21세기에 완성되어 가는 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