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락기들 중에서 어떤 게임은 특정 버전이 많이 풀려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고루고루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다는 것이지요.
이게 왜 그런지 봤는데 그 기종이 인기가 많은 경우도 있었지만 기판 변경이 있을 경우에도 이전 기판을 쓰던 마지막 버전이 많이 풀리는 것이 꽤 많았었습니다.
예를 들면 드럼매니아의 경우 총 두 번의 기판 변경이 있었는데 클래식 시리즈는 시스템 573이란 기판을 쓰고 있었는데 이것이 V시리즈로 새로 나오면서 기판을 파이톤2로 바꾸었고 그 결과 중고로 내놓은 기기+남은 재고 물량 떨이(?)로 인해 값도 많이 떨어지고 오락실 유입량도 많이 늘었었다더군요. 그리고 V시리즈에서도 V3에서 V4로 넘어가면서 기판을 PC 기반의 기판으로 바꾸면서 저 클래식 시리즈만큼은 아니어도 꽤 풀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예시로 이니셜D가 있겠네요. 이니셜D 역시 아케이드 스테이지 Ver.3에서 4로 넘어가면서 NAOMI2에서 LINDBERGH기판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것이 또 5에서 6 AA로 넘어가면서 RINGEDGE6로 변경이 되었더군요. 그래선지 오락실에서 많이 보이는 기종이 Ver.3와 5였던 모양입니다.
이건 흥미롭군요. 역시 어느 분야나 떨이는 위대한 것이려나요?(뭔가 핀트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