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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의 2024년 탈중국 선언

마드리갈 2023.01.14 22:21:17
미국의 컴퓨터 제조사이자 세계 3위의 컴퓨터 제조사로 잘 알려진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탈중국 선언을 했어요. 이것은 자사 제품의 제조에 쓰이는 칩에서도, 그리고 글로벌 생산거점 유지전략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요.

일단 언론보도를 2건 소개할께요.
Dell looks to phase out 'made in China' chips by 2024, 2023년 1월 5일 Nikkei Asia 기사, 영어
Dellが中国製のチップの使用を2024年までに削減・停止へ
(델이 중국제 칩 사용을 2024년까지는 삭감-정지하기로, 2023년 1월 6일 Gigazine 기사, 일본어)

우선 칩의 경우부터 볼께요.

앞으로 델은 2024년까지는 자사제품 생산에 중국 밖에서 생산된 칩만 사용할 것을 목표로 탈중국화를 추진하고 있어요.

당연히 중국기업이 생산한 칩도 완전히 배제되고 중국기업이 생산하지 않더라도 중국내의 제조거점에서 생산된 칩이라면 델에는 일절 납품할 수 없게 되어요. 사실 이 조치는 경쟁사인 HP에서도 이미 시작한 것이기도 하죠.

게다가 칩은 물론이고 다른 부품이라든지 기판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중국 의존도를 끊고 생산거점도 다른 나라로 옮기려는 것이죠.

델은 전세계 사업장 중 서버같은 기업용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노트북 등의 것들은 중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많아요. 사실 거의 대부분이죠. 이것을 2025년까지는 생산의 50% 정도를 중국 밖에서 제조할 것도 추진하고 있어요.


물론 이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신뢰할 수 없는 국가에 생산거점과 공급망을 남겨놓아서 이득이 될 것이 없고 오히려 손해만 불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앞으로 언제 또 시작할 지 아예 가늠조차 못하겠죠.


앞으로 IT산업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여러모로 기대되네요.

그리고 사용하는 노트북이 델 제품이다 보니 특히 이것이 반갑게 여겨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