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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매우 현실적이면 그건 그것대로 더 무서운...

마드리갈 2022.11.11 21:12:28
한동안 숙면을 잘 취하다가 11월 들어서 기분나쁜 꿈을 두번째 꾸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좀 풀어볼께요..

꿈 속에서 장거리여행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객선을 이용한 장기간의 여행이라서 여행가방도 큰 캐리어 여러개였어요. 그리고 오랜 항해 끝에 기항지에 도착해서 하선 및 입국수속을 밟고 있었죠. 그런데 제 짐이 모두 다 없어졌다네요. 갈아타거나 하는 일이 없이 승선과 함께 여행가방도 같이 실었는데 그게 하선 때에 확인해 보니 없어졌다는 말같지도 않은 일이 벌어졌어요.
결국 저에게 남은 것은 입고 있는 옷과 신고 있는 신발과 메고 있는 가방과 그 가방 속 내용물이 전부. 그리고 여객선 운영사의 입장이라는 건 없어진 짐은 선사의 책임이 아니라고.

뭐 이런 상황이 다 있어 하면서 욕을 하면서 일어나서 시각을 확인하니 오전 6시 정각.
인터넷 검색을 좀 해 보니 이건 흉몽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오늘은 같은 수가 겹치는 날인 11월 11일.

국제교통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분실이 상당히 잦다죠. 즉 그런 상황은 현실성이 매우 높은 것.
그런 현실적인 상황이 꿈에 전개되는 건 그것대로 더 무섭다고 느껴지고 있어요.
비현실적인 상황이면 현실이 아니니까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