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스위스의 레티셰철도가 달성한 세계최장의 여객열차

SiteOwner 2022.11.01 22:40:43

스위스는 철도가 매우 발달한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철도운영회사로서는 1435mm 궤간의 표준궤로 국내 및 국제열차를 운행중인 전국규모의 스위스연방철도(SBB CFF FFS)가 대표적이고,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리히텐슈타인을 잇는 다른 표준궤의 철도가 있습니다. 또한 험준한 산악지대에 유리한 협궤가 중심인 철도회사도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스위스 동부는 물론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주까지도 영업범위에 포함해 있는 레티셰철도(Rhätische Bahn). 1000mm 궤간의 미터게이지 노선을 385km 보유한 이 철도회사는 특유의 빨간색의 차량이 특징적입니다.


그 레티셰철도가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여객열차 운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 여객열차는 1906m의 길이로 스위스의 철도차량 메이커 슈타들러 레일(Stadler Rail)의 4량편성 전차인 카프리콘(Capricorn)을 25중련을 한 100량 열차입니다. 총중량은 1000kg을 1톤으로 정의한 메트릭톤 기준으로 2990톤. 바로 이것입니다.


RhB_Weltrekord_n004-pic-swiss-image.ch-Philipp-Schmidli.jpg

이미치 출처

Rhaetian Railway sets new record for longest passenger train (2022년 10월 31일 International Railway Journal, 영어)


이 특별열차는 2022년 10월 29일에 스위스 국내의 철도개통 175주년, 기술적인 성취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노선을 모두 기념하기 위해 편성되어 평균 30-35km/h로 알불라 협곡(Albula Valley)을 관통하는 노선을 주행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긴 통칭 마잍트레인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화물열차로 많이 운행되지만 여객열차로서 이렇게 긴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의 등재도 완료되었습니다.


여러 우울한 일이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겹쳐진 2022년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여러 성과에 비해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스위스의 철도가 이렇게 잘 알려질 수 있게 되어 이 점도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