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제16회 제주포럼 북한에 대한 이해: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세션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되는 것 같은데, 그의 발언을 굳이 평가할 것까지는 없어 보이네요. 그의 생각은 그의 생각일 뿐이고, 그 발언을 접한 사람들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그러니 "김정은 실용주의자" 발언에는 그냥 그렇구나 할 뿐이죠.

자세한 것은 이하의 보도를 참조하시면 될 거예요.

특정인의 자질, 특히 리더의 자질을 평가하려면 필요한 게 하나 있으니까 이건 하나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딱 하나만 보면 되어요. 실적.
어차피 아무리 공치사를 늘어놔 봐도, 그런 게 구체화된 실적만 못하다는 것은 일일이 가르치거나 지적할 건 못되죠. 무슨 법령이나 제도를 정착시켰나, 거시경제지표를 얼마나 개선시켰나, 양자회담이나 다자회담 등의 각종 국제적인 행사에서 어떤 조약을 체결했거나 어떤 독트린을 천명했는가. 그거면 충분해요. 그렇게 구체화된 게 아니면 그런 건 논해봤자 무슨 의미를 지닐지.

그런데 김정은의 경우는...
북한사회가 뭐가 나아졌는지는 글쎄요.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그나마 좀 달라진 거라면 김정은에 체류중인 지방이 빠지고 있다는 것 정도일까요.

절대군주와 CEO의 자질을 겸비...
그렇네요. 절대로 모범이 되어서는 안되는 무능한 군주와 필연적으로 시장에서 도태될 무능한 CEO의 자질을 겸비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실용주의자의 실용은 失用이었군요. 용도를 잃어버린.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1-06-27 23:41:37

따지고 보니 저 말은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 어떤 견제장치도 없이 무한한 권력을 누리는 절대군주, 자기 배만 불리는 악덕 사장, 그리고 여러 가지 이념을 짜깁기해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능력을 갖춘 실용주의자.

마드리갈

2021-06-28 12:27:27

정말 그렇네요. 무엇을 위한 수사법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발언은 김정은의 속성이 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되더라도 절대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기까지 하네요.


김일성 일가는 매우 무식한 것으로 악명높아요. 자연과학이나 논리 등은 이해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그런데, 기가 막힌 상황논리와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생존에는 정말 기막힌 능력을 발휘해 왔죠. 그게 3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건 그 가계 레벨에서는 기적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재앙 그 자체...

Board Menu

목록

Page 1 / 31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4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3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5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30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5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1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06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1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26
6193

"탈북민" 의 어감이 나쁘다는 발상의 연장선

2
  • new
마드리갈 2025-09-16 14
6192

오늘밤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

1
  • new
SiteOwner 2025-09-15 34
6191

대만보다 더 빨리 황혼을 맞는 한국의 경제

2
  • new
SiteOwner 2025-09-14 37
6190

극우 아니면 쓸 말이 없나...

2
  • new
SiteOwner 2025-09-13 41
6189

이른 가을밤의 격세지감

2
  • new
SiteOwner 2025-09-12 51
6188

최신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현황

5
  • file
  • new
마키 2025-09-11 111
6187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대개편중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9-10 39
6186

개혁의 그 다음 목표는 여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9-09 45
6185

민주화와 민주당화 반년 후

  • new
SiteOwner 2025-09-08 47
6184

반미투사들의 딜레마

5
  • new
마드리갈 2025-09-07 82
6183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량체포사건의 3가지 쟁점

2
  • new
마드리갈 2025-09-06 50
6182

새비지가든(Savage Garden)의 I Want You 감상평.

2
  • new
마드리갈 2025-09-05 55
6181

정율성을 그렇게도 추앙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침묵중?

2
  • new
마드리갈 2025-09-04 57
6180

결속밴드(結束バンド)의 극중곡을 들을 시간

  • new
마드리갈 2025-09-03 43
6179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그 교육자

3
  • new
마드리갈 2025-09-02 49
6178

역사왜곡으로 기념된 광복 80주년

  • new
마드리갈 2025-09-01 50
6177

제조업을 멸시하던 국내의 시류에 올 것이 왔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31 52
6176

서울의 잘사는 청년이 극우라면 증명되는 것

  • new
SiteOwner 2025-08-30 57
6175

일본의 기묘한 지명 속 방향감각

  • new
마드리갈 2025-08-29 61
6174

<단다단> 애니메이션은 음악덕후들이 만드는 걸지도...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8-28 17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