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직전에 잠에서 깨었는데, 더러운 꿈에 기분이 영 좋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꿈을 꾸면서 온갖 욕을 하고 소리를 질렀는지 동생이 저를 깨웁니다. 대체 무슨 악몽이었냐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관심도 없는 사람이 이상하게 저어게 라이벌 의식을 가진 채로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데, 그가 하루는 저를 보고 이러는 것입니다. 얼굴 표정과 말투로 보아하니 코로나19 양성확진자가 틀림없다고.
무슨 헛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을 이용한 약칭 PCR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시각적 능력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까지 가진 않더라도 이미 무슨 근거도 없이 표정과 말투에서 무엇임이 틀림없다는 소리는 들어줄 가치가 없는 헛소리가 되는 것은 중언부언하고 뭐고 할 사항도 아닙니다.
무시해도 귀 바로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 자의 멱살을 잡고, 그에게 반문했습니다.
"거짓말이면 네놈 모가지를 도끼로 잘라버려도 되지? 싫으면 증명해. 못하면 여기서 죽어."
그렇게 대꾸하니까 그가 도망가려 했습니다.
도망가려는 그를 잡아서 목을 내놓으라고 막 소리를 지르다가, 동생이 깨우길래 상황이 꿈 속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눈을 떠 보니 눈앞에는 동생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저를 보고 있었고, 그 이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 겨우 안도했습니다.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290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0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45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8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0
|
2020-02-20 | 4029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94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08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686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200 | |
6154 |
욕쟁이 교사 이야기 속편
|
2025-08-09 | 7 | |
6153 |
망원렌즈를 금지하는 언론개혁의 부재
|
2025-08-08 | 15 | |
6152 |
왼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주저앉기도 했어요
|
2025-08-07 | 26 | |
6151 |
"강한 자만 살아남는 90년대"4
|
2025-08-06 | 64 | |
6150 |
호주의 차기호위함 프로젝트는 일본이 수주 <상편>
|
2025-08-05 | 32 | |
6149 |
"누리" 라는 어휘에 저당잡힌 국어생활
|
2025-08-04 | 37 | |
6148 |
인터넷 생활에서 번거롭더라도 꼭 실행하는 설정작업
|
2025-08-03 | 60 | |
6147 |
카고시마현(鹿児島県), 일본의 차엽 생산지 1위 등극
|
2025-08-02 | 49 | |
6146 |
이제 와서 굽힐 소신이면 뭐하러 법제화하고 불만인지?
|
2025-08-01 | 52 | |
6145 |
7월의 끝을 여유롭게 보내며 몇 마디.
|
2025-07-31 | 54 | |
6144 |
피폐했던 하루
|
2025-07-30 | 59 | |
6143 |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둘러싼 싸움의 이면2
|
2025-07-29 | 64 | |
6142 |
애초에 실권없는 김여정의 욕설에 왜 귀를 기울이는지...
|
2025-07-28 | 62 | |
6141 |
일본어 독학이 알려졌을 때의 주변인들의 반응6
|
2025-07-27 | 86 | |
6140 |
국회의원보좌관들은 없는 존재입니다
|
2025-07-26 | 67 | |
6139 |
새로운 장난감4
|
2025-07-25 | 110 | |
6138 |
폴리포닉 월드의 주요국가들의 경쟁전략 요약
|
2025-07-24 | 72 | |
6137 |
미일관세교섭에서 읽히는 2가지의 무서운 쟁점
|
2025-07-23 | 90 | |
6136 |
에너지 소모가 큰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
2025-07-22 | 75 | |
6135 |
"갑질은 주관적" 그리고 "피해호소인"2
|
2025-07-21 | 138 |
2 댓글
대왕고래
2021-04-03 21:00:20
어쩌다가 미치광이를 만났네요. 미치광이면서 괜히 시비 걸었다가 죽을뻔하기까지 했고. 의미없는 미치광이네요.
이런 날에는 푹 쉬는게 최고죠. 지금은 좀 괜찮으시길 바랄께요.
SiteOwner
2021-04-04 13:51:49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꿈 없이 숙면을 취했고 지금은 확실히 평온합니다.
그리고 꿈 속의 미치광이가 현실에 있는 존재가 아닌 게 확실히 다행입니다.
비내린 후의 일요일 오후의 공기가 시원합니다. 평온하고 보람있는 휴일을 보내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