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역설적인 상황

마드리갈, 2021-02-21 21:45:45

조회 수
131

저는 인간관계가 넓지 않아요.
그리고 넓게 가지기에는 제 능력과 행동범위에 한계가 있으니 그냥 그 한계를 알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데에 집중할 뿐이죠.
게다가 유년기, 청소년기에는 제 삶을 유지하기에도 급급한 사정도, 그리고 처음부터 적대적이라서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할 당위성조차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 있기도 했으니까 굳이 집착하지도 않고 있어요.
그렇게 인간관계에 일부러 욕심내지도 않고 무시하지도 않고 능력과 상황에 맞추어 살아온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나 보네요. 특히 대학 때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어요.
생활에 얼마나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그렇게 간섭해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 저에게 돈이라도 주면서 상황을 바꿔 보자는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게 의문이지만요.

그렇게 저의 삶에 개입해서 뭘 가르치려 들고 저의 인성을 비난하던 사람들의 근황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비웃을 생각도 없지만 동정할 생각도 없네요. 어차피 저의 관심사 밖의 일이고 저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으니까요. 자세한 것은 포럼을 어지럽힐 생각이 없어서 옮기지 않겠지만, 요즘 상황에 아주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씀드릴께요.

이런 상황이 역설적이라는 게 느껴지고 있어요.
제가 그들의 길을 추종했다면 요즘 상황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1명 더 많았겠죠.
하지만 그러지 않은 덕분에 요즘 상황에 딱히 문제없는 사람이 1명 더 많으니까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2-28 22:07:49

굳이 참견하는 사람들이 있죠. 뭐 충고하는 사람도 있지만 굳이 쓸모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냥 신경쓰지 않고 자기 길을 가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해요.

마드리갈

2021-02-28 22:12:43

구체적인 사물로 된 폐기물은 어떻게 자원으로 환원될 수라도 있지만 언어로 된 폐기물은 아무 가치도 없죠. 그리고 저는 그들이 만든 폐기물을 받아들여야 할 하등의 의무도 필요성도 없고, 그런 폐기물은 영원히 그들의 것으로 남아 있으면 되어요.

그런데 이 사실을 제대로 보게 된 것도 시간이 좀 지나서였죠. 좀 더 일찍 배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뭐 그래도 지난 날을 바꿀 수는 없으니 지금이라도 그들과 무관하게 저의 생활방식을 추구하면 그게 바로 정답이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1 / 30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31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7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2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5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8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8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55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77
6104

온몸이 아픈 것을 보니 정말로 장마철인가 봅니다.

  • new
Lester 2025-06-20 2
6103

개인통관고유부호, 2026년부터는 매년갱신

  • new
마드리갈 2025-06-19 5
6102

7월에 또 일본에 다녀옵니다.

2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6-18 42
6101

중국인 범죄조직이 조지아에 세운 난자채취장

  • new
마드리갈 2025-06-17 24
6100

초합금 50주년 기념

2
  • file
  • new
마키 2025-06-16 44
6099

대한항공의 3-4-3 이코노미석 도입안이 자초한 논란

  • new
SiteOwner 2025-06-15 19
6098

내란 프레임의 덫과 6.25 전쟁

  • file
  • new
SiteOwner 2025-06-14 26
6097

비오는 밤에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 new
마드리갈 2025-06-13 28
6096

"나니가스키(何が好き)?" 로 잘 알려진 그 노래

  • new
마드리갈 2025-06-12 32
6095

대형마트 공휴일 강제휴무 법안이 지닌 3가지 맹점

  • new
마드리갈 2025-06-11 36
6094

JR동일본의 블루트레인 부활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6-10 39
6093

어떤 IT기업들의 인터페이스 개악 강박증

2
  • new
마드리갈 2025-06-09 42
6092

이른 열대야를 겪으며 몇 마디.

2
  • new
SiteOwner 2025-06-08 53
6091

이제 좀 여름답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06-07 45
6090

중국 축구의 문제점은 "중국" 그 자체일지도?

2
  • new
마드리갈 2025-06-06 48
6089

"치마벗고 사토시" 운운하며 웃고 떠들던 여학생들

2
  • new
마드리갈 2025-06-05 50
6088

2025년 6월 4일의 역사 2가지.

6
  • new
마드리갈 2025-06-04 95
6087

러시아는 이제 시베리아조차 안전하지 않다

3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6-03 71
6086

"그래서, 누가 돈을 낼 것인가?" 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6-02 54
6085

입사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괜찮네요.

2
  • new
대왕고래 2025-06-01 8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