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평일 저녁때나 주말에 동생과 여러 대화를 하고 간혹 같이 놀기도 하는데, 오늘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지리지식 테스트를 하고 놀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지요. 임의의 국가 이름을 말하면 대표적인 도시 이름 20개를 최단시간에 말하는.

러시아의 도시 20개를 말해 보라고 동생에게 시키니까 동생이 거침없이 말합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스부르크, 무르만스크, 블라고베쉬첸스크, 니즈니노브고로드,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트스키, 페름, 사마라, 로스토프, 야쿠츠크,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볼고그라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 마가단, 옴스크, 울리야노프스크, 세베로드빈스크 등을 말합니다. 역시 벨라루스의 민스크, 우크라이나의 하리코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등은 전혀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속기 쉬운데...

동생이 캐나다의 도시 20개를 말해 보라고 묻길래 저도 대답했습니다.
오타와, 토론토, 핼리팩스, 캘거리, 밴쿠버, 옐로나이프, 처칠, 퀘벡, 리자이나, 에드먼턴, 몬트리올, 벌링턴, 이칼루잇, 위니펙, 샬럿타운, 화이트호스, 세인트존, 콘월, 런던, 나이아가라 폴즈 등을.
동생이, 캐나다의 콘월, 런던은 보통 영국의 지명으로 잘 알려져 있고 캐나다의 지명으로서는 잘 모를테고 소도시인데 그런 걸 거명한다고 감탄하고 그렇습니다.

남매간에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이렇게 놀기도 합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19-11-23 21:12:38

유익한 놀이네요. 동생과 같이 하는 도시명 대기 놀이라...

저는 동생하고 그냥 인터넷에서 본 재미있는 글 보여주는 게 전부네요. 그리고 서로 농담하고 놀고. 간혹 같이 외출하기도 하고요. 재미있습니다.

SiteOwner

2019-11-24 11:13:59

각 가정마다 놀이를 즐기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 저희집과 같이 퀴즈를 즐기는 경우도, 대왕고래님처럼 여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그런 것이지요.

제 경우는, 동생이 저와 보조를 잘 맞춰주고 또한 저와 같이 노는 자체를 좋아해 주기에 매번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마키

2019-12-01 08:33:19

예전에 지리 시험볼때 배운게 생각안나서 적당히 아는데로 써서 냈더니 나중에 선생님이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적었다고 대견해셨죠.


그러고보니 한국전쟁때 미군이 남한 지명을 영역한 자료가 있던데 굉장히 재밌더군요.

SiteOwner

2019-12-01 09:29:50

마키님의 경험담 그 자체에서 저도 표정이 밝아지는데다가, 시대가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학교에서 안 배운 것을 썼다고 큰 논란의 중심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교육청까지 가 버렸을 정도였으니 어린 나이에 굉장히 큰 상처가 되어 버린 게 아직도 씁쓸한데, 역시 시대가 좋아졌습니다.


말씀하신 자료, 저도 몇 가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서울 용산의 경우 용산 미군부대 내의 호텔. 이것의 이름이 Dragon Hill Lodge입니다. 용산을 영역한 것이 드래곤 힐입니다. 게다가 서울 용산 일대의 버스 차내방송 중 이것을 이용한 광고가 나온 것도 생각납니다. 드래곤힐 스파라는 시설의.

군사분계선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영어표현은 Bridge of No Return. 단지 그 뜻을 옮겨 놓았는데도, 발음을 해 보면 뭔가 극적인 비장함이 느껴지는 묘한 어감이 느껴집니다. 이 다리는 푸에블로호 납북사건에서 잡혔던 미군들이 귀환할 때에도 이용했던 교량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9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5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8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13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15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22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30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36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08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4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48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51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5-12-03 82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10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56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60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7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22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5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2
  • new
마드리갈 2025-11-27 79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5
  • new
마드리갈 2025-11-26 9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