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포럼의 상황을 묘사하자면, 저 네 어절이 될 거예요.
겉에서 보기에는 오른쪽의 최근 게시물 및 코멘트 출력 위젯이 작동하지 않는 정도이지만, 속에서는 위젯 관리화면이 깨져서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1989년 4월 19일에 일어난, 미 해군 전함 아이오와호 2번포탑 폭발사고가 연상되고 있어요.
그래서 포럼 복구에 성공하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마음이 편치 못해요.
위젯 작동문제를 고치다가, 아예 관리화면이 그대로 없어져 버린 이후로, 대체 뭘 했던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오빠와 토의한 끝에 다른 폴더에 XE 코어를 설치해서 시험해볼까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 되어서 멍하게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금 망연자실해 있었어요. 그래서 어깨가 무거워요. 게다가 오빠는 요즘 일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을 덜어 주려면 여유가 있는 제가 더 나서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제대로 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이런 상황을 만든 게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요.
지난 한달 동안의 포럼의 컨텐츠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 전함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또 머리를 싸매야 할 것 같아요.
다시금 거침없이 항해하기 위해서...
조금있다 오빠가 일어나고 나면,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나서 자야겠어요.
포럼의 여러분들 모두 좋은 아침 맞이하시길 바래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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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3-03-26 09:25:48
진짜 늘상 고생이 많으시군요... 보통 일이 아닐거에요.
힘내시길 바랄께요.
하네카와츠바사
2013-03-26 10:25:45
자기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마드리갈님은 배의 엔진을 수리해서 다시 항해가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니고 마드리갈님이 문제를 찾아서 해결한 거예요. 지금 포탑은 작동인 안 되더라도, 분명 배의 심장은 다시 뛰게 만들었죠.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그리고,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리면서 자책하는 것도 결코 좋지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마드리갈님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이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 중에서 최악의 상황이 마치 지금 닥쳐온 것처럼 두려워하면서 본인에게 압박을 주고 있어요. 문제 상황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아주 좋아요. 사이트 운영자로서 최고예요. 그렇지만, 그 책임감이 필요 이상이 되어서 사태 해결을 해야 하는 본인의 판단력과 시야마저도 흐리게 되면 결코 좋지는 않겠죠?
포럼이 다시 작동되어서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용자들은 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 마드리갈님이 원하는 완벽한 레이아웃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걸 트집 잡아서 뭐라고 하는 유저도 없고요. 오히려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응원하고 있고 더 나은 포럼이 되기를 바라고 있죠. 포럼의 운영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계시다면, 포럼에 대한 유저들의 호감에도 신뢰를 가져 주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