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있던 교재를, 아는 형의 조언에 따라 구글링했더니만, 그걸 떡하니 다운하라고 올려놓은 게 있어요.
이래뵈도 대학교재인데, 그걸 다운받으라고 따악...
덕분에 레포트는 해결되었습니다만, 여러가지로 의문스럽네요;;;
저자는 이걸 알련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값이 보통 아닌 대학교재를 이렇게 다운받아 구하게 된 상황이 신기해서,
마침 저희방에 와서 팩하고 계시던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대략 이런 대화가 오갔었죠.
"엄니엄니, 이거 봐봐, 여기 있네."
"그러니깐 찾으면 나오잖아, 낮에 뭐했냐?"
"기다렸지."(제 친구가 문제 보내준대서 그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니 손으로 찾아나서야지."
"그치... 근데 엄마, 이거 허가는 받고 올린 거 아닐 거 아냐. 불법으로 올린 거 아닐까?"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그러면 당연히 다 알겠지. 내 생각에는 저자가 허가한 거 같아."
"그래도, 내 생각에는 이거 불법으로 올려둔 느낌이..."
"그러면 바로 그 사람이 알아챈다니깐, 그러니깐..."
"스나이핑? 다른 사람이 알려준다던지?"
"그렇지."
흐음, 어머니 말씀이 맞으실까요. 생각해보면 저자가 이걸 모를 리가 없고, 저런 걸 허용했다고 생각하는 게 맞겠습니다만...
...그럼 자신은 그걸로 얻는 수입은 포기한건데?
설마 알면서도 귀찮아서 그냥 놔두는건감
흐음, 여러모로 의문스럽네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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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3 22:53:46
흠. 저도 이해가 잘 안가는군요;
대왕고래
2013-03-23 22:55:24
그쵸?
대학교재를 인터넷에서 그냥 다운... 그것도 검색하자마자 10분도 안 걸렸을 거에요.
그럼 저자는 바로 알 수 있었을텐데...
하네카와츠바사
2013-03-23 23:09:38
대학 교재의 경우 저자가 이미 다른 곳에서 교수 같은 직업을 이미 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아니면 그 교수 밑의 연구실의 포닥과 박사 과정들이 교수의 명령에 따라 집필. 그러니 일단 책으로 얻는 수익에 목숨을 걸 이유는 적죠. 그리고 워낙에 바쁜 사람들이라 책의 불법 복제 문제에까지 손을 댈 여유가 없을 겁니다. 차라리 그 에너지를 논문 관련 표절 시비에 더 쓰고 싶겠죠. 불법 복제 문제라면 차라리 출판사에서 먼저 대응할 겁니다.근데 그 출판사에서도 저런 거 일일이 다 잡지는 못할 겁니다. 안 잡아도 '교재'인 만큼 얼마 이상의 판매량은 보증된 거니까요. (...)
하네카와츠바사
2013-03-23 23:23:51
뭐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ㅎ
대왕고래
2013-03-23 23:15:32
그러니깐, 있는 것을 모르거나, 있는 것을 알아도 "아항 글쿠나 ㅋ 나 뭐하려고 했더라? 아 맞다!" 하는 것이군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