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명언 조금.

마드리갈, 2025-12-18 00:06:03

조회 수
105

프랑스의 정치사상가, 역사가 및 외교관으로 보통 "알렉시스 드 토크빌" 이라는 발음으로도 잘 알려진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 1805-1859)의 생애는 별로 길지는 않았지만 그의 명언들은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어요. 그 명언을 조금 다루어 볼께요. 일단 영어로 번역된 것 3가지만 인용해 볼께요.

첫째는 이것.
No sooner does a government attempt to go beyond its political sphere… than it exercises… insupportable tyranny.
(정부가 정치적 영역을 넘어서려 하면 곧 감당못할 폭정이 시작된다.)

정치가 사회의 한 영역을 점유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정치가 다른 영역에 만기친람한다든지 아예 정치가 다른 가치의 상부구조인 양 군림하려 들면 그때부터는 폭정이 되는 것인데, 그 하부구조가 튼튼히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부구조가 정치의 무게에 짓눌려서 부서져 버리면 그 다음은 보나마나. 정치로 과학이나 역사 등을 독점하려 들면 그 끝이 배드엔딩일 것은 필지(必至)의 사항일텐데 그것의 예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할까요?

둘째는 이것.

Popularity may be united with hostility to the rights of the people, and the secret slave of tyranny may be the professed lover of freedom.

(인기는 사람들의 권리에 대한 적대감으로 모일 수 있고, 폭정의 은밀한 노예는 공연히 자유를 사랑한다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꽤 난해한 이야기인데 비유적으로 이렇게 요약가능해요.

"저놈에게는 인권 따위는 없다!!" 라고 누군가를 적으로 몬다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과 동조자들이 단결할 수 있고 그들은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 최전선에 선 용사로 포장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 오랜 반유태주의(Antisemitism)의 끝이 바로 나치즘(Nazism)이었다는 역사의 대참사는 그냥 과거의 일이기만 할지.


셋째는 이것.

Defending rights against the encroachments of the government saves the common liberties of the country.

(정부의 침입으로부터의 권리를 지켜야 나라의 보편적인 자유가 지켜진다.)


첫째의 것과 통하는 이 명언은 국민의 역할이 능동적이어야 할 것을 요구하는, 다른 관점에서의 통찰.

이것도 비유로 설명할께요.

정부는 스포츠경기의 심판같은 존재. 좋은 심판은 공정해야 하고 오심이나 편파판정 등을 일으켜서는 안될 일. 하지만 경기를 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선수여야 해요. 결과를 만들고 싶다면 선수가 직접 해야 하는 것.



이렇게 정리해 보니 드 토크빌의 명언이 왜 명언인지 실감나고 있어요.

이 명언이 구닥다리 썩은 말 등으로 폄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께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31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55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9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3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7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7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21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48
6331

사실 부동산문제의 간단한 해법은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6-02-03 7
6330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가 놓친 것

  • new
SiteOwner 2026-02-02 14
6329

그 말많은 두바이 쫀득쿠키는 실물을 본 적도 없습니다

  • new
SiteOwner 2026-02-01 18
6328

화택(火宅)

2
  • new
SiteOwner 2026-01-31 27
6327

시마즈제작소의 광격자시계(光格子時計)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30 24
6326

설탕세 촌평(寸評)

2
  • new
마드리갈 2026-01-29 32
6325

오늘은 평온한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6-01-28 36
6324

FTA IS OVER. IF YOU WANT IT.

  • new
마드리갈 2026-01-27 41
6323

세상 일에 신경쓰기 싫어지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6-01-26 423
6322

일본에서 롯데리아가 사라진다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25 48
6321

비판이 봉쇄되면 소시민은 그 상황을 이용하면 됩니다

  • new
SiteOwner 2026-01-24 49
6320

로또 관련 여론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들 ver. 2026

5
  • new
마드리갈 2026-01-23 75
6319

불길한 전망 하나 - 자유민주주의가 금지된다면?

  • new
마드리갈 2026-01-22 53
6318

기자의 이메일주소 노출에 대한 비판

4
  • new
마드리갈 2026-01-21 120
6317

Additional keys not properly working

  • new
마드리갈 2026-01-20 56
6316

증세, 그렇게도 자신없는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6-01-19 64
6315

어제는 몸이, 오늘은 마음이...

4
  • new
마드리갈 2026-01-18 92
6314

인기 캐릭터를 그릴때 절실히 요구되고 갈망하게 되는 능력.

4
  • file
  • new
조커 2026-01-17 138
6313

2등 시민, 아류 시민...저는 못할 말입니다

2
  • new
SiteOwner 2026-01-16 76
6312

일본의 재심청구의 그늘 -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1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15 7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