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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어를 무분별하게 갖다쓰는 국내언론의 문제가 한둘이 아니지만, 이번 사안은 정말 할 말이 안 나와요.
기사제목에서부터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드는 문제의 기사를 소개해 볼께요.
"경기도 다낭시 제쳤다"…명절 해외여행 가장 많이 가는 도시는, 2025년 1월 29일 조선일보 기사
이미 2023년에 지금 국내언론이 버즈피드(BuzzFeed)를 비웃을 때인지... 제하의 글에서 비판해 온 낚시성 제목은 유구한 전통으로 고착했는지 전혀 개선될 여지 없이 구태의연함이 여전한데, 사실 저는 "경기도 다낭시" 라는 표현이 있는줄도 전혀 몰랐어요. 우리나라의 행정구역인 경기도 산하에 베트남의 도시 이름인 다낭(Da Nang)이 있을 리도 없으니 매우 혼란스럽네요. 찾아보니 다낭에 한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한국내의 행정구역같다고 묘사된 인터넷 속어인 것으로 보이는데, 저런 말을 안 쓰면 기사를 쓸 능력조차 없어지는지 심히 의문이네요.
앞으로는 어떤 속어가 또 어디서 나올지..
한국언론의 미래, 참 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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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5-02-02 00:05:05
경기도에 언제부터 다낭시라는 게 생겼나 했네요. 다... 많다... 多일 거고 낭은 뭐지? 여인이 많다(娘)? 아니면 늑대가 많다(狼)?
결국 그 무엇도 아니고 어디서 주워온 이상한 신조어네요. 대체 저런 단어를 만들어서 뭘 하고 싶은걸까요?
저런 이상한 신조어를 만들기 위해서 기자가 된 걸까요? 아닐텐데...
마드리갈
2025-02-02 01:24:39
제정신으로 글을 쓰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는 백해무익한 저런 문장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혼란만 가중하고, 그렇게 혼란 끝에 정보를 얻어도 유익하지 않아서 시간낭비나 되는 것이니까 좋은 평가는 절대로 나올 수 없어요. 정말 저런 것을 위해서 언론인이 되었는가 하고 의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아요.
앞으로 또 무슨 이상한 말이 쓰일지는 몰라도, 이 사례가 그나마 나았다 싶은 수준이 될 것만큼은 예측가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