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멘트가 잘 늘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벽

마드리갈, 2024-10-27 00:03:41

조회 수
148

이미 10년 전인 2014년 3월 23일에 댓글이 잘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하의 글을 써서 의견을 구했어요. 그리고 백방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때보다는 양적으로 나아진 건 없네요. 그래서 모종의 벽을 실감하고 있어요.

사실 포럼이라는 커뮤니티에의 참여는 회원의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전제가 있어요. 또한,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사람들의 의사는 불변의 것이 아니다 보니 그 전제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 또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운영진만큼은 그 초심을 최대한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작년말에는 제 몸이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서 5주 가까이 포럼관리를 하지 못한 적도 있었고, 그 이전에는 포럼을 보수해 보겠다고 시도해 본 것이 역효과를 내어 기능마비사태를 일으키기도 했고...
물론 지금도 활동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의 활동은 매우 귀중하니 폄하할 생각이 없고 그래서도 안되죠. 그리고 지금 활동하시지 않는 분들에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으니 원망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고.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위기의식이 가득하네요.

너무 집착하는 것인지, 아니면 역량의 한계인 것인지...
일단 이렇게 느끼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11-05 09:24:07

지금까지 인터넷 생활하면서 느낀 건, 글과 댓글 생성율이 높아지려면 질보다 양을 우선시하는 거에요. 유사-디시인사이드화 되는 거죠.

유저의 자유를 매우 우선시에 두고, 관리를 최소화해버리는거죠. 그러면 유저들이 자기 마음대로 글을 쓰고 그러거든요. 글 하나하나에 질보다 양이 우선시되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난이도가 양에 비례해서 높아지겠죠. 결국 다 처리하지 못하고 질이 낮아지고... 뭐 그럴거에요.

포럼에서 글이나 댓글 쓰면서 개인적으로는 질을 우선시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속도가 빨리 나지 않고, 글도 많이 쓰지 않게 되네요. 쓰더라도 "이건 글로 남기면 질적으로 양호하겠다"싶은 것만 쓰게 되어요.
그래서 관리하시는 입장에서는, 게시판의 방향이 양인가 질인가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어요. 양을 우선시하면 질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생겨요. 제 생각은 그렇네요.

마드리갈

2024-11-05 17:23:18

좋은 말씀에 감사드려요.

결국 포럼은 포럼답게, 그리고 비록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고 그 양이 적더라도 하나하나가 소중한 포럼다움에 집중해야겠네요. 끙끙 앓기보다는. 여러모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역시 이 글을 쓰기를 잘 했어요.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려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5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8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096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2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3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2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45
6236

2025년 각국 프로야구도 West Side Story

  • new
SiteOwner 2025-11-02 7
6235

야마노테선(山手線), 순환선 영업 100주년을 맞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1-01 14
6234

그럼, 아리랑과 애국가는 미터법으로 개사하지 않나요?

  • new
SiteOwner 2025-10-31 16
6233

[이미지 없음] 카고시마수족관에서도 뱀을 봤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30 23
6232

주권국가와 테러조직의 화해라는 헛소리에의 중독

  • new
마드리갈 2025-10-29 28
6231

여행박사, 11월 24일부로 사이트영업 종료

  • new
마드리갈 2025-10-28 35
6230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27 60
6229

근황과 망상

7
  • new
Lester 2025-10-25 120
6228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2
  • new
SiteOwner 2025-10-22 46
6227

인생의 따뜻한 응원가 "웃거나 구르거나(笑ったり転んだり)"

  • new
마드리갈 2025-10-21 43
6226

말과 글에 이어 태극기도 중국우선주의에 밀린다

2
  • new
마드리갈 2025-10-20 47
6225

포럼활동에서 한계를 느낄 때도 있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19 50
6224

Windows 10 지원연장은 되었지만....

2
  • new
마드리갈 2025-10-18 54
6223

스스로 생각하고 찾기

2
  • new
SiteOwner 2025-10-17 59
6222

부동산정책에서 실패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습니까

2
  • new
SiteOwner 2025-10-16 61
6221

러시아의 잠수함 노보로시스크의 수상한 행적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0-15 65
6220

국내 정치상황이 일본에 종속되지 않으면 큰일날까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14 68
6219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

2
  • new
마드리갈 2025-10-13 70
6218

10월 중순에 이렇게 연일 비가...

2
  • new
마드리갈 2025-10-12 72
6217

반동이라는 표현은 이제 거침없이 쓰입니다

2
  • new
SiteOwner 2025-10-11 7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