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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각 분야에서 비속어가 넘치죠.
게다가 그 비하표현이 보다 더 독해지는데다 그에 대한 비판이나 문제의식은 아예 있는 척도 안 할 정도로 퇴조해 있다는 문제도 있어요. 예전에는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는 형식적인 슬로건이라도 있었지, 요즘은 그런 말을 들어보기는커녕 오히려 비속어를 최신유행, MZ세대의 트렌드, 친근함 등으로 휘갑쳐서 비판적인 논의 자체를 막아 버리는 경우도 횡행하고 있어요. 언어에 관심없는 사회라서 이런 문제를 방치하는 분위기가 누적되어도 그냥 방치해 두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죠.
현재 국내 정치상황은 정치극단주의의 임계점에 계속 근접하고 있어요.
팬덤정치의 온갖 폐단을 노정하는 가운데에 이제 물리적인 테러도 발생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더욱 크게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도 없어요. 이제 남은 것은 임계점 도달 상황에서 발생하는 성공한 테러나 내전 같은 상황이려나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거친 말은 난무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 생각난 것 하나. 과연 비속어의 범람을 정치인 탓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
흔히 내로남불 운운하면서 이중성과 이율배반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의 대부분의 언중이 스스로 자행하는 비속어의 남발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히 침묵하거나 눈을 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뽑은 정치인이니까 수준도 딱 그럴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마저 정당화되려 드네요. 결국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미 5년 전에 쓴 글을 하나 인용해야겠어요. 갑질의 예비공동정범은 도처에 있다 제하의 것.
이미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흔해요. 조금이라도 지위가 낮은 사람에 대하여 매우 잔인해지는 사회상이 언어에서라고 예외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언어도단일 것이고. 누구 말처럼, 그렇게 비하하라고 강요한 사람은 없을 것인데 왜 그런 것일까요. 그렇게 비하를 못하면 누가 죽이러 찾아가는 걸까요, 아니면 파렴치한 행동을 한 영상을 공개당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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