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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지인이 있습니다.
러시아인 지인은 북반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악명높은 베르호얀스크(Верхоянск) 출신으로 야쿠츠크(Якутск)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인 지인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Київ) 출신으로 키이우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두 지인과는 연락이 안 닿고 있습니다.
두 지인 모두 여성이라서 러시아가 일으킨 침략전쟁에 징병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러시아인 지인은 동부지역 사람이니까 전쟁의 영향을 직접 받지는 않겠지만 우크라이나인 지인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그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진행중인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러시아인 지인이 말해줬던 소련 붕괴직후 수년간의 혼란상의 체험담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혼란이 20세기의 것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는데 21세기에도 이어진다는 것은 여러모로 끔찍하기 짝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전쟁을 일으킬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그 상황하에서 일개 소시민의 국제적인 교류는 이렇게 끊겨 있고, 이것을 이을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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