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업로더가 어떤 게임 기판 하나를 분해해 보는 영상입니다. 그런데……만약 콘솔 게임을 즐기셨거나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뭔가 익숙해 보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그 정체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기판에 플레이스테이션2를 그대로 박아넣은 기판이지요.

원래 게임 기판이란 건 PC 등을 기반으로 해서 만드는 것으로 꼭 PC 부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콘솔 게임의 부품을 이용해서 만들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이건……오락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개조물품이 아닌가 의심이 들지요.

하지만 분명히 이것은 정식으로 발매되어 한 때 오락실에서 현역으로 가동되던 기판이었습니다. 회사는 코나미, 기판 이름은 파이썬 2(Python II). 이것으로 구동되던 게임은 코나미의 DDR SuperNova 시리즈, 팝픈뮤직 9~14, 기타프릭스&드럼매니아 V1~V3까지였습니다. 즉, 분명히 현역으로 보급되어 있던 물건이란 말이지요.

우리나라에도 드럼매니아 V3나 DDR SuperNova2(한 곳 뿐이지만;;)을 가동하고 있는 곳은 이 기판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즉, 오락실에서 PS2를 하고 있는 셈이랄까요?

오락기에 쓰이는 기판을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값진(?) 자료였습니다. 영상의 저분은 기판을 구했는데 PS2를 덤으로 얻으신 셈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