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토 마부야쿨루는 뭔가 폴리네시아인같은 느낌이 크게 드네요. 검은 피부에 벽안이라는 특이한 조합이 눈에 바로 들어와서 그런 데다 신체 고무화능력이 있다는 점이 더욱 기묘하게 느껴져요. 고무 가공방법 중 미국의 발명가 찰스 굿이어(Charles Goodyear, 1800-1860)가 발명한 고무의 가황가열 가공법인 벌커니제이션(Vulcanization) 및 그렇게 탄생한 가황고무인 에보나이트(Ebonite)가 생각나는데 그렇게 부르면 인종차별이 되려나 싶기도 하네요.

이레시아인인 나르 오레조신은 역시 또래의 다른 학생들보다는 크다는 게 보이네요.

쿠죠 안의 능력 또한 기묘하네요. 저 능력에 당한 사람은 특정 사물에 트라우마를 크게 느낄 위험이 크니까 능력의 발동 전에 판단을 신중히 해야 할 듯해요.

타토는 남아프리카의 줄루족이나 코사족 계열로 생각하고 설정해 봤습니다. 신체 고무화 능력은 그것과는 별로 크게 상관없긴 하지만요.

안의 능력은 사물 자체를 뾰족하게 만든다든가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메커니즘인데, 예를 들면 펜을 휘두르는 걸 칼이 휘두르는 것처럼 한다든가 하는 식이죠.

이 3명이 모두 세뇌당했다가 풀린 적이 있었군요. 풀려서 다행입니다.

타토 마부야쿨루의 게임실력, 나르 오레조신의 초능력 및 쿠죠 안의 사물을 뾰족하게 느끼게 하는 능력은 악용되면 정말 끔찍한 용도에 쓰일 게 보이는군요. 하긴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에서 사물을 작게 만드는 포르마조의 스탠드인 리틀 피트도 일견 하찮게 보이지만 무서운 암살무기로 잘 활용되는 것을 보면 역시 능력은 쓰기 나름인 듯합니다.

이레시아인의 신분제가 여기에서도 묘하게 그늘을 드리우는군요. 그러고 보니 1990년대 서울에서 횡행했던 지방출신자에 대한  차별의식도 떠오르고 그렇습니다.

사실 주인공 일행이 우연히도 근처를 지나고 있어서 망정이었지 조금만 늦었으면 로건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일종의 군단이 될 뻔했죠.

그렇습니다. 어떤 능력자든 그 능력은 쓰기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