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의 유령

H시의 어느 폐건물에 살며, 건물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걸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계산적인 면도 있어서, 지금 이 사람을 살려두면 나중에 더 죽일 수 있겠다 싶을 때는 침입자를 살려보내기도 합니다. 건물 입구에 쳐져있는 금줄을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린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H시의 어느 회사에 재직하는 사람들을 거의 말살시킨 적도 있었는데, 해당 사건에서 살아남은 두명 중 하나가 바로 강은입니다.?

Intermission에서는 순수하게 강은의 짐을 들어주기 위해서 건물에서 빠져나왔습니다만, 원래 건물 밖으로 나오는 일은 잘 없습니다. 이후로도 종종 블랙기업에 들어갈 조짐이 보이면 알려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강은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는 그녀가 사는 건물에서 뛰어내린 사람의 자신이 좋아하던 사람이니 그 분만은 지켜주고 싶다는 마지막 부탁도 있었고, 그녀 본인도 강은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은 그냥 잘 해줬던 사람이니까 죽이지 말라고만 했습니다)

유강은(머리가 새집을 의도한건 아닌데 왜...)

H시의 한 회사에서 재직하던 중, 자신과 다른 한 명을 제외하고 회사원들이 말살당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이후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기도 했고, 거의 90%에 달하는 인원이 말살당한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리가 없는데다가 본인도 이직할 생각이 있었기때문에(이직할 곳도 구했고 원래 그 달까지 일하고 그만 두려고 했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키가 크고 시원시원한 외모 덕에 인기가 많습니다. 폐건물의 유령에게 사랑받고는 있지만, 한때 직장 동료였던 사람들을 말살한 존재니만큼 본인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절했다간 목숨이 위험해질 것 같아서 직접 얘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