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오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최소 1주일간은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결국 늦은 장마가 시작하고 있어요.
보통 국내방송의 기상예보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영남지방인 여기와는 그다지 맞지 않아서, 항상 일본의 기상예보, 특히 큐슈 북부의 것을 많이 참조하고 있어요. 큐슈 북부의 날씨상황의 영향을 꽤 받다 보니까 참고하면 수일 뒤의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가능하다 보니 이미 수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아주 덥지 않은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호우 피해가 도처에서 발생하는 것은 그리 반갑지 않네요.
그리고, 문명을 이루어낸 인류의 힘은 대단하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아직은 무력하다는 게 느껴지고 있어요.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그나마 오늘은 담배냄새도 나지 않고, 그래서 담배냄새에 항의하는 분노에 찬 고함소리도 안 들리는 게 천만다행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