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있었던 소동 중에 이런 게 있어요.
전직 개그맨이자 현재 유튜버인 강성범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에 대해 한 발언. 이 발언에서, 강성범은 이준석의 부모가 대구 출신인 것을 비하해서 차라리 화교가 낫지 않느냐 하는 부모욕+지역비하+인종차별의 3단콤보 혐오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어요. 5월 19일에 일어난 이 사건은 강성범 본인이 다음날인 5월 20일에 사과했지만, 글쎄요.
언론보도를 하나 볼께요.
강성범이 누구인지도 전혀 몰랐던 저는 이 기회로 확실히 알았어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추가로 생각나는 게 몇가지 있어요.
저런 사람은 자신이 차별당하는 건 극도로 혐오하죠. 그러면서 타인을 차별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어요.
이렇게 하루만에 사과하게 된 것도, 유명인 출신의 유튜버로서 논란이 급속도로 번지니까 수입이 감소하거나 개설한 유튜브 채널의 존속이 불투명해지는 등 자신의 운신의 폭에 제한이 가해지니 그런 것이겠죠.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해서가 아니라. 이미 방송 당시에도 참여했던 패널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게 무슨 차별이냐" 라고 말한 것도 바로 그렇게 보일 게 뻔해요. 그러니 그 반성이 진실할지는 의문이죠.
이 강성범의 경우는 그나마 덜 못하겠죠.
작년에 코로나19 판데믹을 대구사태, 대구폐렴 운운하던 자들은 아직도 반성, 발언의 철회, 사과 중의 어느 하나도 실천하고 있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거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발언이 그들의 목을 자르는 칼이 될 때는 일말의 동정없이 그 상황을 똑똑히 목도해야죠.
애초에 비하, 차별 등을 일삼는 사람들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이 있는지는, 최소한 저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