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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현대 투스카니는 스포츠카인가 아닌가입니다.
분명히 잘 빠졌고 날렵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떡밥이 생기는 이유는 일반적인 스포츠카와는 살짝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었죠.
아반떼에 스포츠카 껍데기만 씌운 차라는 평이 있는데 사실인 것이 이 차는 아반떼 XD 플랫폼이 베이스이고 또 그 이전에 아반떼 J2 베이스의 현대 티뷰론의 후속차량이니 어찌 보면 맞는 말이었지요.
게다가 스포츠카 하면 고마력의 후륜구동을 흔히 생각하는데 투스카니는 겉보기와 달리 전륜구동이고 또 마력도 스포츠카 기준에 맞지 않게 떨어지는 편이었죠.(물론, 최고 트림인 2.7 ELISA 트림의 순수 마력은 175애 배기량도 2000이상으로 꽤 준수한 편이었습니다만…;;)
하지만 티뷰론 시절부터 스포츠카라고 부를만한 게 딱히 없던 그 시절에는 티뷰론부터 투스카니까지 쭉 어느정도 스포츠카 취급을 받았습니다만 현대가 제네시스 쿠페를 내면서 결국 투스카니 떡밥은 많이 잠잠해졌죠.
제네시스 쿠페는 이름처럼 제네시스의 가지치기 모델이고 해서 아반떼 베이스의 투스카니의 후속으로 취급되진 않고 있죠. 굳이 후속이라 부를 만한 차량이 있다면 올해에 출시된 아반떼 쿠페 정도일까요?(물론, 국내의 아반떼 쿠페는 투스카니와 달리 고배기량/고마력 트림은 없죠. 브라질 수출판엔 세타 엔진을 얹은 트림이 있긴 하지만….)
자, 그럼 여기서 저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과연 티뷰론~투스카니와 비슷한 형태의 차는 없을까 하는 점이죠.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것이 가장 유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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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무엇일까요? 바로 미쓰비시 이클립스입니다.
사진에 있는 건 이클립스 4세대로 미쓰비시 갤랑과 같은 차체(미쓰비시 PS 플랫폼)를 쓰고 있지만 그 이전 세대까진 미쓰비시가 아닌 크라이슬러 쪽의 차체를 쓰고 있었죠.(1세대=크라이슬러 D 플랫폼, 2세대=크라이슬러 PJ 플랫폼, 3세대=크라이슬러 ST-22 플랫폼)
이클립스는 국내에도 잠깐 수입된 적이 있던 차이기도 한데 어찌보면 투스카니와 유사하기도 하지만 이쪽은 V열 6기통의 트림도 있는 등 진짜 고마력 엔진을 얹어놓은 트림이 존재했답니다. 하지만 그것 빼면 투스카니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미쓰비시의 이클립스란 선례가 있지만 투스카니가 제대로 스포츠카로 인정받지 못한 건 엔진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있었을까요? 궁금해지는군요.
이상 HNRY의 카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