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용했다가 요즘에는 현관문을 이상할 정도로 쾅 닫는 사람이 있어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이 매번 일정한 것으로 봐서 한 사람이 계속 그러는 것 같은데, 현관문에 무슨 원수가 졌는지, 그냥 어쩌다 문이 쾅 닫히는 소리도 아니고 문을 발로 차서 문틀에 박아넣듯이 날카로운 금속음과 건물 전체에 울리는 굉음이 짧은 시간차를 두고 울리네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인, 날짜가 바뀐지 아직 1시간도 안된 시점에도 또 굉음이 나서 여기저기서 욕설이 들리고 그렇네요.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수년 전에는 상습적으로 다른 집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돌아다니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체포되고, 결국 집을 팔고 이사나간 사람도 있었는데, 최소한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것인지...
그런 사람들에 대한 대처수단을 상상해 본 적도 있었는데, 이건 포럼에서 다룰 성격의 것이 아니니 언급하지 말아야겠어요.
말로 꺼내봤자 심성만 거칠어질 것 같고, 실질적으로 해결책이 되는 것도 아니고...
타인의 선의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