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은?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 절약을 독려하기 위해 썼던 캠페인 문구인 "전기는 국산이지만 원료는 수입입니다."에서.?요한 일렉트릭 바흐가 자신의 프로젝트 모토로 쓰고 이 문구를 담은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하면서 일종의 개그성 문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원료 자체가 수입하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수입산입니다'로 쓰는 게 맞다고도 하지만, 일상에서 수입산을 그냥 수입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국산'에 글자 수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어 보이네요. 어쨌든 원본이 그러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그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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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럼에 글을 쓰는 건 거의 3년만이네요. 그마저도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서 상단 '작성 글 보기'를 눌러서 확인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댓글까지 포함하면 1년이 조금 넘는군요. 포럼에 올라오는 글을 계속 챙겨 보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여러 SNS를 하면서 제가 두는 한 수 한 수에도 불평을 하거나 오해가 생기거나 눈엣가시처럼 여기거나 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를 꺼려하는 성격이 돼 버렸는지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근황이라고 하면...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회사에 취업을 알아보다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서 상당수 기업들의 신규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지라 '경력직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던 TV 코미디의 한 장면이 눈앞의 현실이 되어 버린 상태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너져 버린 하늘에서 솟아날 구멍을 찾아가며 내일의 희망을 찾아가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뭐라도 하지 않으면 사람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되네요. 이 글 제목은 그런 것을 반영한 표현인데, 실제로 최근의 생활을 돌아보면 KST 기준 오전 4~6시는 되어야 잠에 들고, 일어나면 오후 1~2시 정도가 되는 패턴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UTC로 환산하면 각각 오후 7~9시, 오전 4~5시이니 UTC+3 내외 즉 서아시아나 유럽 러시아 정도의 생활 패턴이 된 셈이네요.
그래도 무언가를 만들어 보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서 조금씩 이루어 나가고는 있습니다. 일단 트위터에서 본 유머 영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클래식 리믹스를 하나 완성했고(곧 업로드 예정입니다), 예전에 쓰다가 만, 리듬게임 수록곡의 가사를 이야기로 옮긴 소설이나, 약간 대규모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소설이 될지 만화가 될지 게임이 될지는 미정)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정리해서 포럼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