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다 내 아베가 이럴 줄 알았지라는 말을 먼저 하게 해주는 요새 동아시아 정세입니다.
물론 작년부터 동아시아 정세는 장난아니게 험악했다는 점 잘 아실겁니다. 특히 중-일관계가 센카쿠(다오위아오) 문제로 엄청 시끄러웠고 한-일 관계는 한일정보보호협정, 독도 문제 등으로 시끄러웠죠. 뭐 올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고 오히려 아베의 엔저 정책으로 동아시아에서 "야 니 자제 안하냐?"라는 목소리가 나왔던것 같지만요.
그런데 북한이 위에서 난리를 피기 시작하자 공공의 적 북한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동아시아에서 나와 임시방편으로 잠시 센카쿠도 한일관계도 어느정도 국면이 보이나 싶었는데 우리의 아베가 한 방 제대로 터트렸네요. 침략 관련의 언급부터 시작해서 야스쿠니까지 아주 이타에 삼타를 쳐주시고 오늘은 아예 미국을 대놓고 겨냥한 발언까지. 역시 일본정부야! 우리의 기대를 언제나 저버리지 않지!
이야.. 아사히에서 "니 70% 넘었다고 지금 국제관계 까먹은거니?"라고 말한게 참 와닿았습니다.
나 원.. 안그래도 북한이 매우 시끄러운데 이젠 일본이.. 덕분인지 중국에서는 "이번에야 말로 한-중관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기회다!"라는 기사가 나왔지요. 뭐 한중관계가 가까워지면 저도 좋지만요.
동아시아엔 진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