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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의 지상정찰기 제안 그리고 천재일우

SiteOwner 2020.12.26 19:02:07
정보전, 감시, 목표물 인식 및 정찰관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정찰기, 약칭 ISTAR(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 솔루션으로서 미국의 레이시온(Raytheon), 캐나다의 봄바르디어(Bombardier) 및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의 3자 컨소시엄이 한국 공군에 제안했습니다. 컨소시엄의 프로젝트명은 ISTAR-K.

그런데, 천재일우라고 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미 ISTAR 기체로서 운용되어 온 레이시온 센티넬(Raytheon Sentinel)이라는 항공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캐나다의 초장거리 비즈니스제트인 봄바르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Bombaidier Global Express)를 대규모로 개조하여 지상정찰장비를 탑재한 기체로, 이미 영국 공군이 2008년부터 5대 및 지원용 지상차량 8대를 운용중입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기체가 바로 이것.

Decision Superiority_Capability Page_HERO_ASTOR.jpg
사진출처 -  Sentinel R1 (ASTOR)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공식 웹사이트)

그런데, 영국 공군이 운영합리화 및 중복 정보자산 정리를 위해 2021년 3월 말일까지는 저 5대를 모두 퇴역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기체수명도 많이 남아있는데다 가나,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영국군이 파병중인 전장에서 활약해 와서 성능도 검증된 이 기체는 다른 용도로 전환된 것도 아니고 폐기처분된다고 합니다. 첫 기체가 2004년에 첫 비행을 해서 지금 이 시점에서 16년을 겨우 넘은 시점인데 이렇게 폐기된다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군요.

저 기체를 우리나라에서 인수하여 쓸 방법은 없는 것인지...

이런 기회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제트 차터사업을 하고 있으며, 해당기종인 글로벌 익스프레스도 운용중입니다.



아래에 참조사항을 소개해 두겠습니다.

Raytheon offers multiple-intelligence aircraft solution to meet RoKAF's ISTAR requirement (2020년 12월 20일 Janes, 영어)

UK offers up Sentinel R1 surveillance fleet for scrap (2020년 12월 23일 FlightGlobal, 영어)

대한항공 비즈니스제트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