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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코브라 퇴치정책의 실패를 생각하는 밤

마드리갈 2020.11.22 23:46:14
19세기 후반, 영국의 인도통치기관인 인도총독부는 인도의 국토 각지에 창궐하는 코브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어요.
코브라는 그냥 보기 싫은 큰 뱀의 차원이 아니라 독사이더 보니 언제 나타나서 인명피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였고 특히 킹코브라는 온대지방의 뱀과는 차원이 다른 일어서면 사람 키에 근접하는 특히 위험한 동물이었죠. 그래서 나온 것이 총독부의 코브라 퇴치정책.

총독부의 아이디어는 일단 의도는 좋았어요.
코브라 구제를 독려하기 위해 코브라를 잡아온다면 돈을 주는 식으로 보상했어요.
그런데 코브라를 잡아오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았고 금원도 부족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코브라 피해가 줄어든 것도 아니었어요. 실상을 알아본즉,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코브라 농장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사육된 코브라를 위해 보상금이 지출되는 것이었어요. 총독부는 제도를 중지했고 결국 코브라 농장도 버려졌어요. 그 농장에 남은 코브라는 마구 버려졌고 자연에서 살면서 대량증식하여 정책을 실시하기 전보다 코브라가 더욱 늘어버렸어요.

즉, 총독부는 헛돈을 쓰고, 정책은 신뢰를 잃고, 코브라는 더욱 늘어서 피해가 늘어나고 만 것.
이것이 요즘 잘 생각나면서 정책은 만든다고 다가 아닌데다 인간은 주어진 룰대로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게 여실히 느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