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에 의료사고를 당했던 저는, 당시의 병원 원장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환자 상태가 잘못되는 게 의사의 책임입니까?"
그 의료사고 건에서 배상은 받았지만 그 말에 대해서 끝내 사과는 받지 못했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에, 그 병원은 폐업했습니다.
그때에 들었던 그 논리구조의 말을 요즘 다시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서야 다시 또 듣게 됩니다. 반갑다든지 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만...
“떠내려갔든 월북했든, 피살이 어떻게 정권 책임인가” 라는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2017년 인천에서 일어난 낚시보트 침몰로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희생이 국가의 무한책임이었는데, 이제는 국민은 희생당해도 되는 존재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각자도생의 시대같습니다.
13년 전의 그 병원 원장의 뒤를 이을 사람이 또 나올 것 같습니다. 더 크게 출세했으니 더 크게 망할 일이 남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