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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와 파스파르투처럼 언제나 함께, 새 차 환영식

B777-300ER 2020.09.27 20:35:21

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auditorium/83216

→ 신차 출고 당시 투고한 글

새 차 출고 후 열흘 동안 더욱 더 오래 타기 위한 길들이기 작업과 일종의 환영식인 차고사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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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주행거리는 가득 주유했을 시 기준으로 약 620km 정도 운행할 수 있으며, 이는 이전에 타고 다녔던 경차 대비 무려 2배에 육박합니다. 가솔린 엔진이 디젤 엔진과 비교하여 연료비가 비싼 단점이 있지만, 나날이 엄격해지는 각종 환경 규제로 입지가 줄고 있는 디젤 엔진의 추세와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 등을 생각하면 가솔린 엔진을 선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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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차 인수 당시에 자세히 보지 못한 트렁크 부분도 확인합니다. 손잡이를 열면 수납 공간 및 타이어 수리 키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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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전원으로 작동하는 공기 주입 펌프와 타이어 수리 접착제로 구성된 타이어 수리 키트가 전용 가방에 있습니다. 포장 도로를 주로 이용한다면 사용성 및 무게 등에서 기존의 스폐어 타이어보다 더 유리하겠지만, 비포장도로 운행 비중이 다소 높거나 수리 전문 인력과의 거리가 먼 곳에서는 고립되는 문제를 감안해서라도 기존처럼 스폐어 타이어를 휴대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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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령 이곳저곳에 덮인 비닐을 모두 떼어 냅니다. 이 때만큼은 새 차를 산 이후 가장 즐겁게 임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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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던 운전석 환경도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배워 나가니 사흘도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적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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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하여 접하여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은 저음부터 고음까지 박진감 있는 소리가 특징인 JBL 스피커로 운전할 때의 지루함과 졸음을 떨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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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는 차량이 노면 상태를 파악하여 자동으로 차륜의 동력을 배분하지만, 진흙길 등의 거친 길에서는 수동으로 상시 4륜으로 변경하여 운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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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출고한 차량의 사양에는 전방 및 후방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안전한 주차와 험준한 지형에서도 고립될 걱정 없는 운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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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포장도로에 좀 더 중점을 둔 차량인 특성상 본격적인 오프로드에서는 주행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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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과 함께 조촐하나마 환영의 의미가 담긴 차고사를 지냅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에서의 장 파스파르투처럼 언제나 곧은 길과 험한 길 등을 가리지 않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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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고 및 안전운전의 의미로 네 바퀴 모두 막걸리 세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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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저 혼자 이용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반려자 및 자녀가 함께 이용하는 단란함의 공간으로서 활약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듭니다.


감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