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물 관련으로 실책을, 그것도 둘씩이나 저지를 줄이야...
그래서 약간 진정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목욕을 하려다 실수를 했어요.
샤워를 할 때 샤워기를 계속 켜놓지 않고 물을 받아서 쓰는 게 기본인 저는, 어제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보일러를 켜고 온수를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수도꼭지를 돌려놓은 방향이 잘못되어서 온수는 나오지 않았고, 받아진 물은 모두 냉수...
버릴 수도 없었으니 그냥 이걸 쓸 수밖에 없었어요. 좀 춥긴 하지만...
그리고 나와서 몸을 데울 겸 호지차를 마시려고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유독 실수가 많았네요. 잔에 따라놓고 마실 것을 잊어버렸다든지, 마시다가 가슴 부분에 흘려서 입은지 얼마 안 된 상의를 적셔버린다든지...그나마, 따른 뒤 한참 뒤에 마셨으니 화상위험은 없었다는 게 불행중 다행인가 싶네요. 녹차와는 달리 호지차는 뜨거워야 맛과 향이 제대로 느껴지는 터라 잔에 따르면 바로 마시는 게 원칙인데...
목욕물 건은 원칙을 지키려다 실책, 호지차 건은 원칙을 잊었다가 실책...
이렇게 물 관련으로 두 실책을 저지르고, 이렇게 깨어서 반성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