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행동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특히 눈에 띄게 잘 보입니만, 엄밀히 따지자면, 최근의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20여년 전에도 그런 일이 잦았다 보니까 이제는 아예 이게 새로운 기준으로 정착한 건가 싶습니다. 그리고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계속 구시대의 인물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참 재미있는 모습이 많이 보일 것 같습니다.
가령, 누군가가 흉기를 들고 돌진해 오면 그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할 듯합니다. 만일 그가 누군지 모르고 피하거나 반격했다가, 오상방위 등으로 전과자가 될 일이 없다고 누가 판단하겠습니까. 어차피 현행법상 정당방위라는 것이 인정될 여지가 사실상 말살되어 있는데, 사람을 잘못 보고 대응했으니 틀림없이 오상방위로 인정되어서 위험한 상황을 당하고 전과자가 되겠지요.
이런 생각이 기우가 아닐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군복무 시절 문제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정당한 이유 없이 병영을 이탈해 있으면 그게 탈영이지 그럼 뭐라는 것인지. 그렇게 행위가 아니라 행위자를 중심으로 말을 하니까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고 그 말들이 서로 맞지 않아서 추한 꼴을 다 보입니다. 이런 게 아름다움이고 또한 자녀사랑인지, 최소한 저는 이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도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언제까지 이런 촌극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코로나19 판데믹보다 오래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