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건 한 과목을 며칠째 잡고 있다는 겁니다.
물리전자. 외우는것도 빡센데 그새 다 잊어먹고,
일부 부분은 이해가 안되서 조사해가면서 파악한 그 과목.
다른 과목을 할 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날아간 거 같습니다.
짜증나는건 문제푸는 속도입니다.
이 과목 레포트를 하는데, 한 문제에서 막혀서 두시간을 조사하고 풀고 그랬을겁니다.
오늘 오후는 거의 그것으로 날아갔습니다.
짜증나는건 제 체력입니다.
저거 하다가 결국 탈진해서 쉬어버렸는데, 그런다고 또 시간이 날아갔죠. 게다가 회복도 안 되고...
짜증나는건 비염입니다.
왜 이 타이밍에 도져서, 풀 체력도 사라지게 만들고,
머리 아프게 하고, 쉬고 싶게 하고...
짜증나는건 쉬려고 마음먹어지지 않는겁니다.
덕분에 쉬면서도 짜증나고, 다 쉬고 돌아와서도 짜증나고,
쌓이고 쌓이고, 나오지를 않고...
오늘은 짜증만 나는 하루였습니다.
왜 해야하는지 후회만 되었어요. 머리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효과 더럽게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