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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지명에 소속국의 국가명이 들어간 경우

마드리갈 2020.06.05 20:02:58
세계지도를 보면, 기묘한 지명이 보일 때가 있어요.
그 중 이번에서 다룰 것은, 지역 행정구역의 지명에 소속국의 국가명이 들어간 것.
일단 저의 지식범위 내에 들어 있는 것을 거명해 볼께요.

싱가포르, 모나코 등의 도시국가를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이하와 같아요.

미주
이 경우는 대도시이거나 정치의 중심지인 경우가 주로 해당되어요. 멕시코시티는 멕시코의, 벨리즈시티는 벨리즈의, 과테말라시티는 과테말라의, 그리고 파나마시티는 파나마의 최대도시이고, 브라질리아는 내륙지방의 발전을 목표로 1960년에 개설된 브라질의 수도.

유럽
유럽의 경우는 대체로 광역행정구역에 국가명이 들어간 경우가 꽤 있어요.
일드프랑스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위치한 북부지역이고, 니더외스트라이히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가, 오버외스터라이히는 오스트리아 인구 3위의 대도시이자 모차르트가 여행중 들른 곳으로서 교향곡 제36번의 부제로도 채택된 린츠(Linz)가 있는 곳.
폴란드의 경우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빌코폴스키예의 중심도시는 독일제국시대에 포젠(Posen)으로도 불렸고 제1차 세계대전의 종반에는 반독 폴란드 봉기가 일어난, 그리고 1956년에는 반소 봉기가 일어난 포즈난(Poznań. 또한 말로폴스키예의 중심도시는 이미 포럼에 올라온 B777-300ER님의 여행기에도 등장하는 크라쿠프(Kraków).
러시아의 경우 러시아 관련의 형용사인 루스키라는 이름이 붙은 섬은 최소 2개가 있어요. 하나는 프리모르스키 지방(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 앞바다의 루스키 섬, 그리고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Красноярский край)의 북극연안인 카라해의 루스키 섬.

아프리카
싱가포르나 모나코같은 도시국가와는 달리, 지부티의 경우는 국토의 면적이 꽤 넓으면서 미주의 멕시코나 과테말라같이 수도의 이름이 국명과 같은 경우예요.

아시아
일본에는 똑같이 日本橋라는 한자를 쓰면서도 발음이 다른 지역이 있어요.
도쿄 및 사이타마의 지명은 니혼바시, 오사카의 지명은 닛폰바시, 그리고 후쿠시마현의 코오리야마(郡山) 및 모토미야(本宮)의 두 도시 사이를 잇는 교량인 히모토바시.
호주의 경우 2개의 주의 이름에 영어표기의 국명 오스트레일리아가 들어가 있지만, 이상하게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방향을 가리키는 어휘가 웨스트(West)가 아니라 웨스턴(Western)으로 되어 있어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미국의 노스다코타(North Dakota),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웨스트버지니아(West Vriginia),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및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캐나다의 북서준주(Northwest Territories)와는 확실히 다른 표기방식.


다음에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쓸 때에는, 다른 나라의 국명이 들어간 지명을 다루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