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주제 선정에 좀 갈팡질팡했습니다만, 이제야 정했습니다.
취지와 실천수단에 대해 간단히 논평을 해 보고 싶군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에는 취지도 수단도 모두 적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선가 꼭 탈이 나게 되어 있는데, 현실적으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실천수단에 적절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취지가 그다지 건전하지 않더라도 실천수단을 통해서 어느 정도 궤도수정이 가능하긴 한데, 그 역의 경우에는 취지가 금과옥조니까 절대로 이 점에는 타협할 수 없다는 도그마에 빠져서, 궤도수정을 못 하는 바람에 실천은 아예 요원해지고 취지마저 퇴색하거나 왜곡되어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최악의 경우는. "악인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 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5년말에 상정했던 상황이 몇 가지는 현실로 표면화될 것 같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몇몇 시사현안에의 우려 참조). 자세히 언급할 기회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도그마로 정착한 사안과 기존의 패러다임은 유효기간이 얼마 안 남고 있습니다.
취지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취지가 관철되지 않거나 역효과가 나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