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같은 수가 겹치는 날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어요.
그것도 그럴 것이, 이상할 정도로 안 좋은 일이 같은 수가 겹치는 날에 집중적으로 일어나 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날에는 경계수준을 더욱 높이고, 대외활동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어요. 완전히 취소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있고...
특히 11월은 일단 달에서부터 1이 겹치네요.
그래서 더욱 긴장하게 되어요. 오늘은 1이 3개 겹치고, 11월 11일, 통칭 빼빼로데이는 1이 4개 겹치고...
그나마 다행인 건 11월이 30일까지라는 것일까요.
일종의 미신같지만, 조심해서 손해볼 일은 없죠.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날은 없지만, 더 조심해야 하는 날이 있는 역설 속에 이렇게 11월을 맞고 있어요.
추워지는 이 계절을 모두 건강히 나시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