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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요괴, 거인 등의 정체에 대한 나름대로의 추정

SiteOwner 2019.08.28 20:42:20

각종 신화, 전설, 민담 등에는 도깨비, 요괴, 거인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결과, 저희집에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인류는 여러 종류가 있었고, 그러한 종족은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서 고립되고 흉포화된 구인류의 말예가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로서, 현생인류와는 관계없다고 여겨진 네안데르탈인이 의외로 현생인류와 접점이 있다는 것이 최근의 과학연구를 통해 규명된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일부는 현생인류의 유전자에 섞여 들어가 있고, 소화불량, 우울, 담배에의 중독성향 등의 몇몇 증상이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받은 유전자의 영향으로 야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그렇게 현생인류의 혈통에 섞여 들여간 다른 인류가 네안데르탈인만 있었던 것일까요? 최소한 그렇게 단언할 확증은 없어 보입니다.


또 하나를 거론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논리적인 추론이기는 합니다만...

인간의 생활은 여러 동물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소, 돼지, 양, 염소, 순록, 닭, 오리, 각종 어패류 등과 같이 인간에게 유용한 자원의 공급원이 되는 동물도 있고, 개, 고양이, 말처럼 인간의 업무를 보조하거나 분담을 하는 동물도 있고, 호랑이, 사자, 표범, 곰, 뱀 등 인간의 생활영역에 포섭되지 않은 채로 외부의 위험으로 작용하는 동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승되는 각종 이야기에 나오는 그러한 존재들은 인간의 생활영역 안에 있는 동물과도 그 밖에 있는 동물과도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역시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고, 통혼을 하여 자손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 종(種, Species)의 정의가 번식이 가능한 범위인 것을 생각해 보면,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도깨비들도 기본적으로 인간이기는 한데 단지 현생인류와는 외모 등의 신체적인 특징이나 문화가 판이하게 달라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한 동화가 거의 불가능한데다 이해관계 또한 경합하여 현생인류와는 적대관계일 수밖에 없게 된 구인류의 마지막 후예가 아닌가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역사 관련의 몇 가지 담론을 되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보다 열등한 존재를 인간 이하로 격하한다" 의 두 가지.

이것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본다면, 생존경쟁으로 살아남은 현생인류는 일단 구인류를 박멸한 뒤 그들을 "인간 아닌 것" 으로 묘사하게 되었고, 이 역사의식은 인간끼리의 싸움에도 그대로 연장되어 인종차별 등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현대에 들어 밝혀진 몇 가지 과학적 성과,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 및 역사관 등에 의한 개략적인 수준의 추정입니다만, 도깨비 등의 존재가 구인류의 마지막 후손일 수 있다는 생각은 흥미롭게 볼 구석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