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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가장 나쁜 시기

마드리갈 2019.08.13 22:11:23
제목에서 이미 말했듯, 요즘이 해외여행에 가장 나쁜 시기인 듯 하네요.
해외여행에서 고려해야 할 최우선사항 3가지는 여행지의 안전, 여행에 적합한 기후, 그리고 외환사정인데, 이 3가지 중 2개조차도 제대로 만족하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아요.

일단 홍콩은 정국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은 계속 총기난사사건 등이 일어나고 있어요.
기후도 결코 녹록치 않아서, 동북아시아는 늦더위에 태풍 연발, 서유럽은 지표온도가 섭씨 50도(=화씨 122도)를 넘을만큼 이상고온이 지속중이죠. 국내조차도 오히려 입추 이전보다 더 더워져서 일단 출발하기조차 만만치가 않아요.
위의 2개 조건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정적으로 환율이 너무 무섭게 올라가네요.
2019년 8월 13일 최종고시회차 기준으로 주요통화의 현찰매입환율은 미국 달러가 1244.40원, 일본 100엔이 1183.62원, 유로가 1399.70원, 영국 파운드가 1500.86원. 이미 연초에 비해 10%도 넘게 올랐다 보니까 꼼짝없이 이만큼 환차손을 보니까 답이 안 나오네요. 그리고 이런 높은 환율이 해소될 기미가 그다지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

오래전의 드라마인 야인시대에 나오는 밈 중에 "사딸라" 가 있어요.
이러다가는 정말 4달러가 5000원을 넘어 버리겠네요. 오늘 최종고시회차의 미국 달러 현찰매입환율이 저런데, 정말 저 환율이 1250원을 곧 넘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이래서 자동으로 해외여행을 안 가게 되네요. 그런다고 국내여행을 갈 것 같지도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