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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더워진 주말 및 다른 이야기 몇 가지.

마드리갈 2019.05.05 22:26:37
어제며 오늘이며 기온이 거의 섭씨 30도(=화씨 86도) 가까이로 올라서, 봄인지 여름인지 분간하기가 어렵게 되었어요.
그래서 낮에는 다소 나른하게 있었다가, 이렇게 밤이 깊어져서야 시원함을 느끼게 되네요.
그런데 내일부터는 또다시 기온이 확 떨어진다나요.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엎치락뒤치락한다니까 아무래도 조심을 해야겠죠. 언제나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다른 이야기도 간략히 더해 볼께요.


확실히 수년 전과 비교해서 잔혹한 이미지의 영상물에 대한 내성이 늘긴 했어요.

실사영상물 스파르타쿠스, 애니 죠죠의 기묘한 모험, 그리자이아 시리즈, 슈타인즈 게이트, 마법소녀 특수전 아스카, 그리고 요즘 진행중인 귀멸의 칼날에 이르기까지. 물론 그런 장면들을 좋아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데다 볼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그렇긴 해요. 그렇다고 해도 볼 수는 있다 보니 사람의 성향이란 여러모로 변한다는 것에 다시금 놀라기도 하네요.


개와 고양이의 감정표현방식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도 잘 느끼고 있어요.

이전에는 개가 좋아하고 고양이가 싫어하는 패턴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개도 고양이도 모두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네요. 그런데 개는 달려들어서 안기거나 일어서서 제 다리를 감싸안듯이 하면서 꼬리를 아주 많이 흔드는 열렬한 방식을, 고양이는 천천히 다가와서는 슬쩍 기대기 시작해서 그 이후로 온갖 애교를 부리면서 냥냥거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매주 있는 로또 추첨에서는, 간혹 한 판매점에서 1등이나 2등당첨자가 복수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아직 그렇게까지 크게 맞아본 적은 없지만, 어쩌다가 복수당첨이 나오는 저로서는 언젠가 저에게도 그런 경우가 실화가 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5월 5일 어린이날의 밤이 끝나고 있어요. 이미 어린이 타이틀은 오래전에 졸업했지만.